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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이틀 급등따른 주변점검 속 하락 출발

뉴욕증시, 이틀 급등따른 주변점검 속 하락 출발

입력 2015-08-28 23:07
업데이트 2015-08-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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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28일 연이틀 급등한 데 따른 방향탐색과 주변여건 점검이 교차하는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98포인트(0.32%) 하락한 16,601.79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24포인트(0.16%) 내린 1,984.42를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S&P 지수의 지난 이틀간 오름폭이 2009년 3월 이후 최대를 기록한 후 주말을 앞두고 차익실현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경제정책회의(잭슨홀 회의), 개장 후 더 나올 소비자 지표를 주목하고 있다.

중국증시는 당국의 적극적인 부양책에 힘입어 이틀째 급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8.76포인트(4.82%) 오른 3,232.35에 장을 마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단기유동성조작(SLO)을 실시해 7일 만기로 600억위안(약 10조9천400억원)을 은행시스템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인민은행은 지난 25일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동시 인하한 데에 이어 사흘 연속 1천억위안이 넘는 대규모 단기 유동성을 공급한 바 있다.

인사부와 재정부도 2조 위안의 양로기금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해 증시 유동성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아시아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미국과 중국 증시 상승으로 3.03% 올라 5거래일 만에 19,0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도 1.56%도 올랐지만 홍콩 항셍지수는 1.04%가 내렸다.

유럽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와 미국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주식 지수인 Stoxx 600은 전장보다 0.72%가 하락했다.

개장전 나온 미국인들의 7월 소비지출은 임금이 견조한 인상률을 나타냄에 따라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7월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0.4% 증가를 밑돈 것이다.

7월 임금은 0.5% 인상돼 작년 11월 이후 최대 인상률을 보였다.

개장 후에는 8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나온다.

개장전 거래에서는 금광 전문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의 주가가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이 회사의 지분 8.5%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하면서 13.8%가 올랐다.

컴퓨터 디자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토테스크는 올해 두 번째로 연간 실적 전망치를 낮추면서 5.9%가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은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로 약세로 돌아섰다.

전일 10%가 급등했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48% 하락한 41.93달러에 거래됐다.

구리가격도 파운드당 0.24% 내려 2.3285달러에서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수가 이틀간 급등하면서 현재 상태에서 추가 상승이 가능한 것인지 주변 여건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며 중국 증시와 외환시장이 더 진정될 수 있을 것인지, 원자재 가격도 바닥에 다다른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특히 전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걱정거리라며 잭슨홀에서 어떤 실마리가 나올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나라야나 코처라코타 미국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 참석해 CNBC와 만나 현재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안된다면서 추가적인 양적완화 정책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과 관련해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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