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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 ‘네덜란드 신성’ 시퍼스, 여자 200m 우승…21초63

세계육상- ‘네덜란드 신성’ 시퍼스, 여자 200m 우승…21초63

입력 2015-08-28 22:08
업데이트 2015-08-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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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거리 금메달

네덜란드 신성 대프네 시퍼스(23)가 여자 200m 정상에 올랐다.

시퍼스는 28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200m 결승전에서 21초63의 대회 기록(종전 21초74)을 세우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180㎝의 장신 백인 스프린터 시퍼스는 결승선 20m 앞까지 엘라인 톰슨(자메이카)에 뒤졌으나 막판 스퍼트로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스로 “출발에 약점이 있다”고 고백한 시퍼스는 이번에도 출발이 늦었고 100m 지점을 통과할 때는 4∼5위 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직선 주로에 접어들면서 시퍼스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과시했고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과 톰슨을 차례대로 제치며 가장 먼저 결승점에 도달했다.

톰슨은 21초66로, 시퍼스에 0.03초 뒤져 2위를 기록했고 캠벨 브라운은 21초97로 3위에 올랐다.

네덜란드 선수가 단거리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건 남녀 통틀어 시퍼스가 처음이다.

미국과 자메이카가 양분하던 여자 200m에서 유럽 선수가 여자 200m 우승을 차지한 것도 2003년 프랑스 대회에서 아나스타샤 카파친스키야(러시아) 이후 12년 만이다.

시퍼스는 네덜란드에 2005년 헬싱키 대회 남자 장대높이뛰기 렌스 불룸 이후 10년 만에 세계육상선수권 금메달을 안기기도 했다.

24일 여자 100m 결승에서 10초81을 기록, 10초76에 결승점에 도착한 셸린 앤 프레이저 프라이스(자메이카)에 이어 2위에 오른 시퍼스는 200m에서는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정상에 올랐다.

2013년 모스크바 대회에서 여자 7종경기 동메달을 따낸 시퍼스는 지난해부터 단거리에 주력했고, 이후 처음 나선 메이저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세계 최정상급 스프린터로 자리매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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