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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 현장을 가다] <6>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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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ㅣ 수정 : 2015-08-20 01:02 경제 섹션 목록 확대 축소 인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발전시스템… 연관 산업 생태계 키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들어서면 정면에 현대자동차가 실물 크기로 재현한 그랜저 승용차가 보인다. 보디 없이 뼈대만 있다. 터치스크린과 연결된 2만 5000여개의 부품(어셈블리)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주요 장치마다 전기신호를 장착했다. 차량에 탑재된 모든 부품의 위치, 기능, 기술 원리 등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제공된다. 터치스크린의 스마트키로 브레이크 부분을 터치하자 브레이크와 연결된 모든 부품에 전기 불빛이 들어왔다. 브레이크의 작동 구조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이나 관련 산업 창업자, 연구원, 대학생 등이 자동차의 구조와 최첨단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이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김선도 사업인프라지원본부장이 지난 17일 양산에 성공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구조 모형 안에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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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김선도 사업인프라지원본부장이 지난 17일 양산에 성공한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구조 모형 안에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주요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광주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GIST)에 둥지를 튼 전체 1190㎡ 규모의 제1혁신센터는 미래 자동차의 전시, 창업보육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있었다. 그랜저 차체 바로 옆엔 현대차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차(투싼)가 전시돼 있다. 산업 부산물로 버려지는 수소를 채집해 순도 99.9%의 수소로 개량한 뒤 이를 연료로 사용해 발전하는 시스템이다. 수소연료전지차 전후방 산업 육성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다. 수소를 생산, 저장하고 전기를 만들어 차량 운행과 가정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융합스테이션 플랫폼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유기호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17일 “수소연료전지차가 10만대 보급되면 대당 10㎾의 전기가 생산되며 이는 원자력발전소 1기의 전기 생산량과 맞먹는다”면서 “이 기술을 상용화하면 수소연료전지 발전이 기존 전력생산 시스템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소 충전과 열병합발전시설을 갖춘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의 융합스테이션처럼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한 연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공간을 수소연료전지 기술 개발을 위한 공개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시장 바로 옆 ‘크리에이티브존’에서는 자동차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살필 수 있다. 구글이나 애플사 사무실처럼 편안한 의자와 2500여권의 장서가 서재에 가득 들어차 있다. 자동차 관련 최신 정보와 기술, 인문학 서적을 망라하고 있다. 예비 창업자와 연구원, 대학생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서재와 맞붙은 정보검색대에서는 4만여종의 자동차 산업 관련 기술과 특허 등의 현황을 엿볼 수 있다. 해외 16개, 국내 28개의 유·무료 사이트가 링크돼 있다.

전시장과 크리에이티브존 안쪽은 ‘테스트베드존’과 ‘인큐베이팅존’(창업보육센터), 스마트팩토리, 금융·법무·특허출원 등 원스톱서비스존으로 연결돼 있다.

테스트베드존은 ‘타이드 인스티튜트’가 위탁 운영한다. 이곳에는 보급형과 플라스틱 액상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내는 대형 3D프린터가 설치돼 있다. 레이저 카터룸과 CNC 머신룸도 갖췄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의뢰한 설계도를 3D프린터에 입력하면 즉시 모형제품이 출력된다.

곽길동(32) 매니저는 “최근 광주·전남 자동차 부품업체 8개 팀 40여명이 참여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인 ‘메이커톤’에 출품된 10여개 품목을 3D프린터를 통해 제작했고 이 가운데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해 요추·경추 부상을 막도록 설계된 자동차 안전 시트는 특허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제1센터의 인큐베이팅존에 입주한 10개 벤처기업도 가스 누출 방지 밸브와 3D자동차 설명서 애플리케이션 등 첨단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해가스 밸브 풀림 방지 장치를 개발한 ‘쏠락’ 김정남(44) 대표는 “지난 4월 이곳에 입주해 테스트베드존의 3D프린터를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신제품 개발 비용과 시간이 크게 절감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제1센터는 자동차와 수소연료전지차의 연관 산업 보육·창업을 맡고 있다. 광주 지역 중소 벤처기업 관계자들은 기술과 시제품 지원 외에 이곳에 설치된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각종 기술 자문을 받을 수 있다. 이 덕분에 공정을 혁신하고 제품 결함 등을 예방, 관리하는 등 지역의 자동차 기술 요람으로 자리잡았다.

광주 서구 양동에 자리한 제2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민 생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전통시장 리모델링과 창조문화마을 조성, 소상공인 창업 지원을 주도한다. 김창섭 주임연구원은 “쇠락해 가는 전통시장과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달동네 등을 문화와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2015-08-2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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