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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계단절’ 스타 셰프 상대로 100억원대 소송

트럼프, ‘관계단절’ 스타 셰프 상대로 100억원대 소송

입력 2015-08-03 17:22
업데이트 2015-08-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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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호텔에 입점을 철회한 스페인 출신 스타 셰프를 상대로 100억원대 소송을 제기했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는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셰프 호세 안드레스가 자신의 호텔에 레스토랑을 입점하기로 한 계약을 위반했다며 1천만 달러(약 116억7천만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최근 트럼프의 멕시코 이민자 비하 발언 이후 미국과 멕시코의 기업들이 잇따라 트럼프와의 관계 단절을 선언한 가운데, 내년에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에 식당을 열기로 했던 안드레스도 지난달 초 입점을 철회한 바 있다.

스페인 출신 이민자로, 최근 미국 시민권을 얻은 안드레스는 당시 자신의 직원과 고객 다수는 히스패닉이라며 “모든 사람은 이민 여부와 상관없이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의 소송 제기에 대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의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계약을 끝낼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전 세계에서 온 사람들과 문화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고 싶었지만, 트럼프의 선동적인 발언은 우리에게 부담을 안겼고, 그런 곳에서는 고급 스페인 식당이 생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캠프는 보좌관 샘 넌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올린 사실을 파악하고 그를 해임했다고 밝혔다.

넌버그는 과거 개인 페이스북에서 흑인 운동가인 알 샤프턴 목사의 딸을 인종비하적인 명칭으로 부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사회주의자·마르크시스트·이슬람교도·파시스트·나치 타협가’ 등으로 언급한 사실이 지난 주말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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