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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분기 임금상승 82년 이후 최소…금리인상 영향 주목

美 2분기 임금상승 82년 이후 최소…금리인상 영향 주목

입력 2015-08-02 11:26
업데이트 2015-08-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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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연준에 골칫거리지만 인상 기조에는 변화없을 것”

미국의 올해 2분기 임금 상승폭이 예상 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주목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그러나 이런 돌출 지표가 연준에 골칫거리지만, 긴축 기조에는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31일 고용비용지수가 지난 3∼6월 연율로 0.2%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이는 1982년 2분기 관련 집계가 시작되고 나서 최소폭 증가로 분석됐다.

또 지난 1분기의 0.7% 증가와 시장 예상치 0.6% 상승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로이터는 지난 2년여 미국의 고용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지난해 약 300만 명이 새롭게 일자리를 찾아, 실업률이 5.3%로 떨어졌음을 지적했다.

이는 연준이 ‘완전 고용’으로 간주하는 5.0∼5.2%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케임브리지 글로벌 페이먼츠의 선임 환 거래인 스피븐 케이지는 블룸버그에 예상 외로 저조한 임금 지표로 달러 강세까지 주춤했음을 지적하면서, 이것이 첫 금리 인상 시점을 저울질해온 연준에 골칫거리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오안다 그룹의 크레그 에를람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도 블룸버그에 “연준이 여전히 9월 금리 인상을 저울질할 테지만, 판단을 더 어렵게 하는 요소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9월 인상설에는 여전히 무게가 실렸다.

TD 시큐리티스의 에릭 그린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 지표가 연준 판단에 걸림돌이지만, 9월에 금리가 인상될 확률이 여전히 50%를 넘는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펀더멘털이 계속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RDQ 이코노믹스의 존 라이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연준이 돌발 지수로 고민은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다른 (긍정적인) 지표들과는 톤이 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라이딩은 이와 관련, 미시간대의 7월 소비자신뢰지수가 93.1로 전월의 96.1에서 떨어지기는 했지만, 한해 전보다는 여전히 13.8% 높은 수준임을 상기시켰다.

미 중서부 산업 활동을 반영하는 MNI 시카고 비즈니스 지수도 지난달 54.7로,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고 라이딩은 덧붙였다.

이 지수는 지난 6월에는 49.4를 기록했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제조업 확장을 의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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