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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여름휴가 끝…내주 각의서 국정구상 제시

朴대통령 여름휴가 끝…내주 각의서 국정구상 제시

입력 2015-07-31 10:54
업데이트 2015-07-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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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살리기·일자리창출·4대부문 개혁 추진에 초점둘듯

박근혜 대통령이 31일까지 닷새간의 여름휴가를 마치고 다음 주부터 공식 업무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 27일부터 휴가를 시작했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외부로 나가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며 머리를 식히며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아예 업무에서 손을 놓지는 않고 청와대 참모들로부터 올라온 각종 보고서를 읽으면서 집권 3년차 하반기 국정운영에 대한 구상에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도 전날(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저는 요즘 그동안 읽지 못했던 책과 보고서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휴가 근황을 전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이처럼 휴가 기간 다듬은 전반적인 국정운영 방향을 다음 달 4일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국무회의 석상에서 풀어낼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우선순위는 무엇보다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집권 3년차 하반기와 5년 임기의 반환점을 맞은 데다 전국단위 선거가 없는 올해를 개혁과제 실현의 마지막 기회로 인식하는 만큼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 개혁의 완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참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통령께서 그동안 개혁을 강조한 것이 곧 경제살리기를 위한 것인 만큼 이에 대한 필요성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할 것 같다”며 “노동개혁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첫 걸음인 만큼 휴가 이후 행보도 이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광복 70주년과 관련한 메시지가 나올지도 주목된다. 휴가 복귀와 동시에 제70주년 광복절이 끼어 있는 8월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대한민국이 걸어온 70년을 되돌아보면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미래 70년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무위원들에게도 국민을 위해 새 출발을 하는 각오로 더욱 분발하자는 당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대북·대일 메시지는 휴가 기간 어느 정도 구상이 이뤄졌더라도 당장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도 최근에야 각 부처의 의견과 자료를 취합해 광복절 메시지 작성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광복절 특별사면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인적개편 조치와 관련해 박 대통령이 어떠한 구상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광복절 특사의 경우 기업인에 대한 사면 요구가 재계를 비롯해 각계에서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사면 대상이나 범위에 대해 청와대는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한 관계자는 “법무부에서 작업을 하고 있고 그쪽에서 명단이 나오기 전에는 대상이나 범위를 알기 어려울 것”이라며 “아마도 명단 공개와 동시에 방향이나 원칙 같은 것을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지난 28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메르스 사태에 대한 사실상 종식선언을 했기 때문에 초기 대응 부실에 대한 문책 인사의 범위와 시기, 감염병 대응 시스템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고심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여권 내부에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 교체는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이지만, 일각에서는 과학적·국제적 기준에 따른 최종 종식 선언 이후에야 문책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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