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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9월 국제골프대회 개최…여성들 첫 참가

북한, 9월 국제골프대회 개최…여성들 첫 참가

입력 2015-07-30 10:42
업데이트 2015-07-3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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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는 9월7일 평양골프장에서 개최하는 제5회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에 처음으로 여성들이 참가한다.

영국 루핀여행사의 딜런 해리스 대표는 30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9월7일 열리는 대회에 처음으로 여성이 참가 신청을 했다”며 “미국에서 1명, 호주에서 2명 등 3명의 여성 참가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평양골프장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현재 미국, 영국, 중국, 에스토니아, 슬로베니아, 헝가리, 스위스, 호주 등 10여개국에서 18명의 외국인들이 참가 신청을 한 상태며 북한 거주 외국인 2명 정도를 포함하면 외국인 참가자는 20명 내외다.

태성호 호수를 기고 있는 평양골프장은 지난 1994년 개장한 18홀 골프장으로 평양에서 남서쪽으로 27㎞ 떨어진 곳에 있어 자동차로 30분 걸린다.

남성 참가자들은 핸디캡이 반영된 경쟁 방식과 각자의 타수에 따른 절대 평가 방식 등 두 개 부문에 참가할 수 있으며, 여성 참가자 3명은 핸디캡을 고려한 별도의 경쟁 부문에 참가한다.

해리스 대표는 “여행사는 골프대회를 위한 연습과 호텔, 식사 등을 포함한 여행 상품을 기간과 항공 이용 여부에 따라 1천159달러(135만원)부터 다양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참가자들은 한국산 랭스필드 골프채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상표는 잘 모르지만 전동 골프 카트도 한국산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핀여행사는 올해 대회 참가 신청을 다음달 14일 마감할 예정이다.

북한은 외화벌이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매년 북한 평양에서 국제 아마추어 골프대회를 개최해왔으며 루핀여행사는 대회 진행을 주관하고 있다.

해리스 대표는 북한 정권수립일인 9월9일까지 연장 체류하며 기념행사를 관람하는 여행 상품도 있다면서 “북한 당국이 올해도 아리랑 공연을 재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최종 대회 참가자 수는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미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인 우리투어도 다음달 말 평양골프장에서 처음으로 골프대회를 주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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