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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터와 맞섰던 알리 왕자 “플라티니 FIFA에 부적합”

블라터와 맞섰던 알리 왕자 “플라티니 FIFA에 부적합”

입력 2015-07-30 09:10
업데이트 2015-07-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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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축구협회장 “플라티니가 최적의 인물”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내년 2월에 예정된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반대와 찬성의 목소리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에서 제프 블라터 회장과 맞섰다가 1차 투표에서 패한 뒤 사퇴한 알리 빈 알 후세인(40) 요르단 왕자는 30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플라티니 회장은 FIFA 회장에 알맞은 인물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알리 왕자는 이어 “FIFA는 부패 스캔들에 허우적거리고 있다”며 “밀실 행정과 비밀거래는 이제 종식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플라티니 회장이 지금은 ‘반(反) 블라터’의 일선에 있지만 한 때 블라터 회장을 지지했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 왕자는 “명확한 것은 FIFA가 새롭고 독립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라며 “선수들과 팬들은 더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선 “조만간 각국 축구협회장들과 만나 조언을 들어보겠다”라며 즉각적인 언급을 피했다.

지난 6월 일찌감치 FIFA 회장 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무사 빌리티 라이베리아 축구협회장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빌리티 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이 언제부터 개혁을 부르짖었느냐”며 “플라티니 회장은 집행위원회 자리에서 개혁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 지금 우리가 바꾸자고 하는 모든 것이 플라티니가 지지했던 것들”이라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플라티니 회장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친(親) 플라티니’의 선봉인 그렉 다이크 영국축구협회 회장은 “플라티니 회장의 선거공약을 아직 접하지 못했지만 FIFA 개혁을 가장 잘 이뤄낼 인물”이라며 “가장 어려운 시기에 FIFA를 새롭게 이끌어갈 지도자로 충분히 지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엘 르 그라엣 프랑스축구협회 회장도 “플라티니 회장이 FIFA 회장 선거 1차 투표에서 큰 지지를 받고 당선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라엣 회장은 지난 5월 회장 선거 당시 알리 왕자를 지지하라는 플라티니 회장의 부탁을 무시하고 블라터 회장에게 표를 던진 바 있다.

그는 “플라티니는 사람들이 단합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FIFA 회장은 그의 운명”이라고 지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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