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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CCTV 관리업체서 돈 받은 경찰관 4명 수사

경찰, CCTV 관리업체서 돈 받은 경찰관 4명 수사

입력 2015-07-29 23:23
업데이트 2015-07-29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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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이 폐쇄회로(CC)TV 관리 공사를 맡긴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소속 이모(49) 경감 등 경찰관 4명이 2009∼2014년 서울 시내 교통정보용 CCTV 유지보수 하청업체 대표 A씨로부터 금품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CCTV 유지보수 하도급을 줄 때 전체 50% 이상을 한 업체가 하지 못하게 돼 있으나, A씨의 업체는 80%가량의 하도급을 몇 년간 독점했다.

이 경감 등은 이러한 불법 사항을 바로잡고 관리할 책임이 있음에도 금품을 받고 이를 묵인했다.

경찰은 A씨가 이 경찰관 4명에게 돈을 전달한 내용을 기록한 장부를 입수해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적게는 300만원부터 많게는 1천900만원의 금품을 받아 챙겼고, 서로 금품을 받은 사실은 알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서 A씨가 경찰 외에 소방과 지방자치단체 등 다른 공무원들과 밀접하게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를 벌였지만 다른 공무원들에 대한 별다른 혐의점을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들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A씨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경감 등 경찰관 4명은 모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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