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맞춤형 공격 해법 개발
이들은 슈틸리케 감독의 지시에 따라 맞춤 훈련을 하고 있다. 훈련 이틀째인 지난 28일 슈틸리케 감독은 훈련이 끝나자 최전방 공격 자원인 이정협과 이용재(24·V바렌 나가사키), 김신욱을 따로 그라운드에 남겼다.
이정협과 이용재는 한쪽 골대에서 측면 크로스에 의한 슈팅 훈련에 집중했다. 이용재가 오른쪽 측면 페널티지역 구석으로 파고들면서 볼을 내주면 이정협이 페널티지역 아크 부근에서 재빨리 달려들어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을 마무리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반대쪽 골대의 김신욱은 수비수를 앞에 두고 볼 없이 중앙으로 침투하는 훈련에 힘을 쏟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정협과 김신욱을 번갈아 사용하면서 발이 빠른 이재성(23·전북), 이종호(23·전남), 이용재를 측면 날개로 투입해 위협적인 공격 조합을 완성하겠다는 생각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오후 8시 우한스포츠센터에서 홈팀 중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5일 일본, 9일 북한과 경기한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23명의 여자 축구대표팀은 동아시안컵에 출전하기 위해 29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7-30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