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미켈란젤로, 걸작 ‘아담의 창조’에 황금비율 적용”

“미켈란젤로, 걸작 ‘아담의 창조’에 황금비율 적용”

입력 2015-07-28 11:25
업데이트 2015-07-28 11: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연구 보고서…”미켈란젤로, 수학·해부학에도 정통”

르네상스 시대의 거장 미켈란젤로가 바티칸 시스티나 대성당 천장에 그린 세계 최대의 벽화 ‘천지창조’가 철저한 황금비율을 따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데이비스 캄포스 박사가 이끄는 브라질 연구팀은 최근 ‘임상 해부학’ 저널에 “미켈란젤로는 ‘천지창조’를 그리면서 철저한 수학적 계산에 입각해 황금비율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미지 플러스 프로’라는 디지털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프레스코 벽화인 ‘천지창조’ 가운데 가장 유명한 ‘아담의 창조’를 여러 각도에서 측정한 결과 이 그림은 황금비율이 적용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황금비율은 보통 1:1.618로 알려져 있으며, 인체 해부학에서 ‘이상적 비율’이라고 일컬어지는 것이다. 황금비율이 적용된 사례는 나선형 모양의 달팽이, 해바라기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공식은 하나의 선을 길이가 다르게 나눠 긴 부분을 짧은 부분으로 나눈 비율이 전체 선(긴 부분+짧은 부분)을 긴 부분으로 나눈 비율과 같다. 즉, 하나의 선을 A(긴 부분)와 B(짧은 부분)로 나누면, ‘A/B=A+B/A’의 공식이 성립된다.

보고서는 ‘아담의 창조’에서 아담과 신이 각각 손을 뻗어 닿지 않은 부분을 나눠 계산해보니 황금비율의 공식에 들어맞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 그림에서 짧은 부분이 약 2.2m, 긴 부분은 약 3.6m로 측정됐다는 것이다.

게다가 ‘아담의 창조’와 ‘천지창조’의 다른 그림들 간 거리를 측정한 결과에서도 황금비율이 적용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캄포스 박사는 “르네상스 시대 위대한 거장 미켈란젤로의 작품에서 황금비율이 적용된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번 측정으로 미켈란젤로가 자신의 작품에 수학적 계산을 적용했음을 새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이어 “당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황금비율을 적용한 작품을 많이 제작한 것처럼 미켈란젤로도 인간 해부학과 수학을 공부했다고 추정된다”면서 다른 작품에서도 황금비율이 적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