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 2001년 드라마 ‘호텔리어’ 촬영으로 인연 맺은 장소

‘욘사마’ 배용준(43)과 배우 박수진(30)이 27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27일 배우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이 열린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 주변에 일본에서 온 배용준의 팬들이 모여 있다.<br>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br>
배용준과 박수진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가족과 지인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웨딩마치를 울렸다. 비공개 결혼식이어서 청첩장과 명단을 대조해 초대받지 않은 취재진과 팬의 출입은 철처히 통제했다. 그럼에도 결혼식장 주변은 ‘욘사마’를 보기 위해 찾아온 일본 팬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일본 팬들 수백명은 오전부터 식장 주변과 워커힐 호텔 입구에 진을 치고 있었으며, 일부 팬들은 배용준의 성북구 자택 앞을 찾아 그를 배웅하기도 했다. 배용준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 워커힐 호텔을 예약한 팬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커힐 호텔은 2001년 배용준이 드라마 ‘호텔리어’를 촬영하면서 인연을 맺은 곳이다. 결혼식에 앞서 배용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둘의 웨딩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려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가족 여러분의 염려와 축복은 언제나 나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지만 당신들에게 배운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 한 가정의 가장으로도 잘해내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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