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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덕분에 미스 USA 됐어요”

“태권도 덕분에 미스 USA 됐어요”

심현희 기자
심현희 기자
입력 2015-07-27 22:54
업데이트 2015-07-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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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홍보대사 니아 산체스

“태권도 덕분에 미스 USA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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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종로구 효자로 세계태권도연맹(WTF) 서울본부에서 WTF 홍보대사로 위촉된 ‘2014 미스 USA’ 니아 산체스가 발차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서울 종로구 효자로 세계태권도연맹(WTF) 서울본부에서 WTF 홍보대사로 위촉된 ‘2014 미스 USA’ 니아 산체스가 발차기 시범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2014년 미스 USA 니아 산체스(25)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계태권도연맹(WTF) 서울본부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태권도 정신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태권도는 내 인생에서 아주 특별하다”며 이같이 소감을 말했다. 이날 조정원 연맹 총재로부터 WTF 홍보대사 위촉패를 받은 산체스는 “미스 USA 자격으로 전 세계의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서 “태권도에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영향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앞으로 산체스는 전 세계에 태권도를 알리고 태권도 발전을 돕는 일을 하게 된다.

산체스는 8살 때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태권도 4단증을 가진 유단자다. 15세 때 지도자 자격증까지 땄고, 지역 여성쉼터 등에서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기도 했다. 그의 아버지는 현재 남캘리포니아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고 가족도 모두 태권도를 수련한다. 산체스는 지난해 미스 USA 대회에서 여대생 성범죄에 대한 해법을 묻는 질문에 자신의 태권도 경력을 언급하며 “여성들이 스스로 지키는 방법도 배워야 한다”고 말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산체스는 “처음에는 태권도를 배우면서 다치기도 해 싫어했지만 수련을 계속하다 보니 조금씩 발전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서 “태권도를 통해 인내, 규율, 예의 등을 배웠다”고 강조했다.

평소 태권도 종주국 한국을 방문하고 싶어했다는 그는 “한국은 내게 매우 특별하게 다가온다”면서 “태권도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문화를 접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입국한 산체스는 태권도 관련 단체를 방문하고 행사 등을 둘러본 뒤 다음달 1일 미국으로 돌아간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7-2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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