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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대회> 손연재 “기대받는 만큼 힘낼께요…실수없는 연기 목표”

< U대회> 손연재 “기대받는 만큼 힘낼께요…실수없는 연기 목표”

입력 2015-07-08 11:43
업데이트 2015-07-0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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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U대회 금사냥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한국이 내세울 최고의 별로 꼽히는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가 러시아에서 2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돌아왔다.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연재는 “제게는 2번째 유니버시아드이고,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라서 큰 의미가 있다”며 “실수 없이 연기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손연재는 “(축제의 성격이 강한) 유니버시아드이긴 하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 출전하고, 유럽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최고의 모습을 보여 드려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후회 없이 깔끔하게 연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연재는 장시간의 비행 탓이기도 하지만 이날 무척 지쳐 보였다. 그는 “러시아에서 2주 동안 훈련했는데, 훈련량이 많았다. 짧은 시간 동안에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연기하는 걸 연습했다”며 “훈련량이 많기도 했고, 아시아선수권 끝나자마자 바로 준비한 것이어서 체력적으로 힘들기는 하지만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잘라 말했다.

2년 전 카잔 대회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유니버시아드 메달(볼 종목 은메달)을 따낸 손연재는 이번엔 색깔을 바꿔 금메달에 도전한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 지난달 제천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안방에서 강했던 손연재이기에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더욱이 러시아의 세계 랭킹 1위 마르가리타 마문과 3위 야나 쿠드랍체나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로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아 메달 가능성을 크게 보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손연재는 “메달에 목표를 잡게 되면 욕심이 생기거나 급해지므로 일단은 제 작품을 완벽하게 실수없이 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그다음에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동갑내기인 이다애(21·세종대)와 함께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손연재는 이틀간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대회 일정에 들어간다. 11일 개인종합 예선, 12일 개인종합 결승, 13일 종목별 결승을 치르는 험난한 일정이다.

손연재는 “지난달 아시아선수권이 워낙 체력적으로 힘든 대회였는데, 그 대회를 경험한 것이 이번에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우려를 떨쳐냈다.

그는 “러시아에서 2주간 프로그램을 작게 작게 수정했다. 점수를 좀 더 확실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동작을 깔끔하게 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대회까지 시차적응 등 체력을 빨리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부담 또한 크다”며 “스스로 컨트롤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며 체력적인 부분보다는 심리적인 부담을 더 큰 문제로 꼽았다.

발목 부상 우려에 대해서는 “운동선수는 누구나 부상을 안고 있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며 “아픈 곳이 없진 않지만 심각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도 세계선수권을 향해 가는 과정 중의 하나”라며 “크게 보면 올림픽까지 가는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준비과정부터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손연재는 어쩌면 이번 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한국 선수다. 그는 이에 대해 “항상 기대를 받고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부담감이 아니라 그런 기대에 힘을 얻어서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18점 초반대를 받고 있는데, 18.5~6점대까지 끌어올리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며 “점점 갈수록 긴장이 된다. 런던올림픽 때는 대회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좋았는데, 점점 갈수록 결과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하지만 결과보다는 수행 자체에 (목표를) 두는 쪽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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