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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ML 입성 후 첫 3루타…50일만에 타점 추가

강정호, ML 입성 후 첫 3루타…50일만에 타점 추가

입력 2015-07-08 11:32
업데이트 2018-03-2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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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3루타를 쳤다.

강정호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5회말에 나왔다.

1-2로 뒤진 5회말 1사 2루에서 이날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우완 불펜 마르코스 마테오의 초구 시속 140㎞ 슬라이더를 밀어쳐 우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냈다.

이날 PNC파크에는 비가 많이 내려 그라운드가 젖어 있었고, 샌디에이고 우익수 맷 캠프가 강정호의 타구를 잡으려다 미끄러지며 공을 뒤로 흘렸다.

2루주자 닐 워커가 홈을 밟았고, 강정호는 재빨리 3루까지 내달렸다. 강정호의 이 타구는 1히트, 1에러가 아닌 3루타로 인정됐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총 10개의 3루타를 기록한 강정호는 이날 메이저리그에서 첫 3루타를 신고했다.

강정호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들어서 샌디에이고 오른손 선발 타이슨 로스의 초구 시속 151㎞짜리 직구를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3회말 2사 2루에서는 오른손 불펜 프랭크 가르케스의 시속 124㎞ 커브에 왼쪽 허벅지를 맞아 출루했다.

강정호의 시즌 8번째 몸에 맞는 공이다.

세 번째 타석에서 행운이 섞인 3루타를 친 강정호는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고, 6월 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이후 50일 만에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26번째 타점이다.

강정호는 7회말 무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샌디에이고 우완 숀 켈리의 시속 146㎞ 직구를 건드려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작성에는 실패했지만, 삼진 없이 경기를 마쳐 4경기 연속 삼진의 늪에서 벗어났다.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59로 조금 올랐다.

3루 수비도 돋보였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맷 캠프의 3루 베이스 위를 넘어간 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 정확한 송구로 캠프를 잡아냈다.

2회초 2사 1루에서는 멜빈 업튼 주니어의 느린 땅볼 타구를 달려가며 잡아 빠르게 송구해 이닝을 끝냈다.

유격수 앞까지 흘러가면 내야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내야 땅볼로 막아내는 화려한 수비였다.

이날 피츠버그는 2-2로 맞선 8회말 2사 2루에서 그레고리 폴랑코가 좌중간을 뚫는 결승 3루타를 쳐 3-2, 역전승을 거뒀다.

피츠버그는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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