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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외국인·기관 투매에 ‘폭락’…바이오주 출렁

코스닥, 외국인·기관 투매에 ‘폭락’…바이오주 출렁

입력 2015-07-07 11:07
업데이트 2015-07-0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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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7일 장 초반 3% 넘게 급락하며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투매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출렁인 탓이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11포인트(1.74%) 오른 765.12에 장을 출발했으나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730선까지 무너지며 -3%대로 곤두박질 쳤다.

조금씩 낙폭을 줄인 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날보다 16.13포인트(2.14%) 내린 734.01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의 변동성은 지난 4월 발생한 ‘가짜 백수오 사태’와 같은 특별한 재료가 있다기보다는 철저히 수급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장은 “아직 시장에 특별하게 이슈가 나온 것은 없어서 외국인과 기관 매물에 따른 수급 공백에 의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1억원과 171억원 어치를 내다 팔았다.

실제로 개장 후 조금씩 매물을 내놓던 외국인 투자자가 1시간 후 200억원대의 매물을 쏟아내면서 코스닥 지수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 폭을 다소 줄이면서 3%대로 추락했던 낙폭도 점차 줄어드는 듯했으나 뒤이어 기관 투자자가 100억원대의 매물을 내놓으며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힘을 보태는 양상이다.

이날 코스닥의 폭락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업종은 제약·바이오주다.

메디포스트는 장중 20%대까지 급락했다가 현재는 낙폭을 다소 줄여 전날보다 11.0%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18.0%), 바이로메드(-7.85%), 메디톡스(-5.10%), 코미팜(-5.09%), 콜마비앤에이치(-5.91%) 등도 줄줄이 하락세다.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오늘은 철저하게 수급에 대한 영향력이 큰 하루”라며 “제약·바이오주 등 성장주가 공교롭게 시가총액 상위주로 많이 분류가 돼 있다 보니 지수 영향력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그리스 문제와 중국 증시에 대한 변동성 부담 등 투자자가 이성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에 금융시장이 반응하고 있다”며 “특정 주체에 의해 지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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