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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카타르는 덥다” 지적한 전 간부에 7년 자격정지

FIFA,”카타르는 덥다” 지적한 전 간부에 7년 자격정지

입력 2015-07-07 09:33
업데이트 2015-07-07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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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월드컵 선정 과정에서 카타르의 더운 날씨를 지적하며 부정적인 평가를 한 축구 행정가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의문의 중징계를 받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FIFA 윤리위원회는 7일(한국시간) 칠레 출신의 축구 행정가인 아롤드 마이네-니콜스에 7년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다.

윤리위는 “앞으로 7년간 마이네-니콜스는 국내와 국외를 막론하고 축구와 관련한 어떤 형태의 활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판정했다.

마이네-니콜스가 어떤 FIFA 규정을 어겼는지에 대해서는 “비밀유지의무 위반”이라고만 했을 뿐 뚜렷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마이네-니콜스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항소까지 거론하는 등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징계에 이르는 적법한 절차를 밟기도 전에 FIFA 윤리위가 징계를 발표했다”라면서 “FIFA의 상위 기관과 CAS에 항소하겠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FIFA가 부패 추문으로 미국 당국의 수사를 받는 어수선한 상황에서 석연치 않은 중징계가 내려지자 그 배경에 의혹의 시선이 쏠린다.

마이네-니콜스는 카타르의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반대한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다 지난 5월 FIFA 회장 선거에도 입후보하려 한 바 있어 중징계 배경에 제프 블라터 FIFA 회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마이네-니콜스는 2022년 월드컵 선정 과정에서 개최지 평가위원장을 맡았다. 당시 평가위원회는 후보국들 가운데 카타르에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중동의 뜨거운 여름 날씨”가 그 이유였다.

그는 지난해 11월 아들과 조카에게 스포츠 관련 일자리를 주기 위해 행정가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FIFA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마이네-니콜스가 블라터 회장의 대항마로 회장직에 도전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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