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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미스유니버스대회 거부…중남미로 보이콧 확산

파나마, 미스유니버스대회 거부…중남미로 보이콧 확산

입력 2015-07-05 23:31
업데이트 2015-07-0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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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도 미국 대통령선거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인종 차별적 발언에 반발하고 나섰다.

미스파나마대회사무국과 방송사인 텔레메트로는 미스유니버스대회에 참가하지 않고, 중계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트럼프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멕시코인을 포함한 이민자들이 마약 등 각종 범죄를 일으킨다는 경멸적인 발언을 한 데 대한 반발이다.

미스파나마대회 사무국 측은 “트럼프의 막말로 피해를 본 멕시코와의 연대를 표시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미스유니버스대회를 관장하는 미스유니버스대회조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트럼프의 발언은 멕시코를 포함한 광범위한 중남미 지역의 미국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중남미 국가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다.

멕시코 미인대회사무국 격인 ‘누에스트라 바예사’는 지난달 미스유니버스대회 참가를 공식으로 거부한다고 발표하면서 트럼프를 거세게 비난했다.

미스유니버스대회 참가 거부를 선언한 국가는 멕시코와 파나마, 코스타리카 등 3개국으로 늘었고,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도 이 대회의 지원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1월 열린 ‘2014 미스유니버스대회’에서 왕관을 차지한 미스콜롬비아 출신 파울리나 베가도 최근 트럼프의 막말에 대해 “아주 해롭고 불평등한 말”이라면서 직격탄을 날렸다.

하지만, 콜롬비아를 포함한 각국에서 왕관을 반납해야 한다는 여론이 이는 것에 베가는 “세계 평화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거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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