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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습니다’ 1위 삼성 1번 타자

‘찾습니다’ 1위 삼성 1번 타자

김민수 기자
입력 2015-07-05 18:02
업데이트 2015-07-0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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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부상 4주 이상 결장… 구자욱·박해민 등 저울질

힘겹게 선두를 이어 가는 삼성이 부상 악재에 휘말렸다. 특히 타선의 중요 연결 고리인 ‘톱타자’ 박한이(36)의 부상은 삼성의 행보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한이는 지난 4일 대구에서 열린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2회 2루 도루에 실패한 뒤 왼쪽 가슴에 통증을 느껴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검진 결과 왼쪽 6번째 갈비뼈 골절로 4주 이상 결장이 불가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은 붙박이 유격수 김상수가 허벅지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주전 1루수 채태인도 같은 부상으로 인해 대타 정도로만 나설 수 있어 상황이 좋지 않다. 여기에 공수에서 믿음직한 박한이마저 전력에서 이탈해 비상이 걸렸다. 박한이의 결장은 1번 타자 장기 공백을 뜻한다. 지난해 배영섭의 입대로 삼성은 톱타자를 고민하기 시작했지만 나바로가 기대 이상으로 몫을 해내 공백은 없었다. 나바로는 올해도 1번 타자로 나섰으나 타율과 출루율에서 떨어져 삼성의 고민을 다시 키웠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나바로를 중심 타선으로 돌리고 여러 선수를 1번에 내세우며 적임자를 저울질했으나 기대에 못 미쳤다. 나바로 대신 박해민이 먼저 나섰지만 타율 .147에 그쳤다. 그러자 김상수를 9번에서 1번으로 올렸지만 그도 1번 타율 .213으로 부진했다. 다시 나바로가 돌아왔으나 타율 .225로 중심 타선(.292) 때보다 못했다. 잘 때리고 잘 달리다가도 1번 타석에만 나서면 방망이가 헛돌았다. 결국 삼성은 지난달 17일 두산전부터 박한이를 1번에 투입했다. 그러나 그 역시 시즌 타율(.305)보다 1번 타율(.241)이 나빴다. 하지만 박한이가 1번에 나선 이후 삼성은 9승 4패로 상승세를 탔다. 박한이가 1번에 나서기 전 6월 성적은 5승 7패였다.

박한이를 대신할 선수로는 우선 구자욱이 꼽힌다. 이날 현재 타율 .322이고 6월 이후 방망이(.419)는 더욱 뜨겁다. 출루율도 .397로 높다. 류 감독은 구자욱과 박해민을 놓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7-0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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