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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연주로 ‘인생 2막’ 연 美 노숙인

피아노 연주로 ‘인생 2막’ 연 美 노숙인

입력 2015-07-04 11:25
업데이트 2015-07-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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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노숙인이 빼어난 피아노 연주 실력으로 인생의 새로운 전환기를 맞았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WFLA 등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에는 수염이 덥수룩한 한 노숙인이 도심에 설치된 공용 피아노로 70년대 인기 그룹 스틱스(Styx)의 ‘컴 세일 어웨이(Come sail away)’를 능수능란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올라왔다. 그리고 영상은 3일 만에 360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등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영상 속 주인공은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에 사는 노숙인 도널드 굴드(Donald Gould·51). 그는 어린 시절 클라리넷을 접한 이후, 미시간 주의 대학에서 음악 교육을 공부하며 교육인으로서의 꿈을 키워오던 청년이었다. 그러나 주머니 상황이 좋지 않았던 그는 3학기를 남겨두고 학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그는 가정을 꾸렸고 잡일을 하며 생계를 꾸려 나갔다. 하지만 1998년 아내가 사망하면서 그는 약물 중독에 빠졌고, 아들마저 보호시설로 보내야 하는 처지가 됐다. 혼자가 된 굴드는 그때부터 7년째 노숙 생활을 해오고 있었다.

그러나 굴드의 길거리 피아노 연주 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면서, 그는 일약 스타가 됐으며 레스토랑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는 직장을 얻게 됐다.

굴드는 “피아노 연주로 약간의 돈을 벌 생각이었지 이렇게 될 줄 몰랐다. 놀랍고 믿을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영상=Sly Dyla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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