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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시행 후 애플 국내 점유율 첫 30% 돌파

단통법 시행 후 애플 국내 점유율 첫 30% 돌파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07-03 23:48
업데이트 2015-07-04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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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약정기간인 2년 주기로 꼭 한번씩 휴대전화를 바꿔왔다는 김선영(31·여)씨. 김씨는 올해 초 약정기간이 끝났지만 과거와 달리 휴대전화 바꾸기가 매우 부담스럽다고 했다. 김씨는 “100만원에 육박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지원금도 많아야 고작 20만원이더라”면서 “거의 공짜로 휴대전화를 바꾸다가 고스란히 돈 주고 사려니 망설여진다”고 말했다.

보조금 상한이 주요 골자인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전체 휴대전화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한 프리미엄 폰은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 이후 급격히 떨어져 올해 같은 기간 30~40% 수준에 그쳤다.

반면 아이폰과 저가폰들이 ‘단통법’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특히 애플은 지난해 말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30%의 점유율을 찍었다. 그간 점유율 10%도 미치지 못했던 애플은 아이폰 6의 인기에 단통법 후광으로 비수기로 분류되는 지난 2분기에도 20%에 가까운 점유율을 유지했다. 지원금 상한이 생기면서 국내 프리미엄 폰의 가격 경쟁력이 별 의미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에 대해 보조금을 거의 주지 않았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7-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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