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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깜짝 박찬호, 성화 최종주자…마지막까지 비공개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깜짝 박찬호, 성화 최종주자…마지막까지 비공개

심현희 기자
입력 2015-07-03 23:56
업데이트 2015-07-0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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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궁금증을 자아낸 성화 최종 주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42)였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왼쪽)가 3일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성화 최종 주자로 나서 자신에게 성화를 건넨 기계체조 대표 양학선과 함께 성화에 불을 댕기기 위해 다가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왼쪽)가 3일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하는 성화 최종 주자로 나서 자신에게 성화를 건넨 기계체조 대표 양학선과 함께 성화에 불을 댕기기 위해 다가서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박찬호는 3일 광주 서구 유니버시아드주 경기장에서 열린 제28회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개회식의 성화 최종 주자로 나서 열이틀 동안 대회를 밝힐 성화대에 불을 지폈다.

밤 10시를 넘어서자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육상 멀리뛰기 은메달리스트 김덕현이 성화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왔다. 그 뒤 최은숙(펜싱), 김택수(탁구), 임금별(태권도)이 성화를 이어 받아 달렸다. 임금별에게 성화를 넘겨받은 다섯 번째 주자는 전북 고창 출신으로 광주체중과 광주체고를 졸업한 ‘도마의 신’ 양학선(체조)이었다. 양학선은 주경기장을 반 바퀴 달린 뒤 무대 중앙의 성화대로 향했다.

무등산의 주상절리대인 서석대와 입석대를 형상화한 성화대 앞에 선 양학선은 마지막 주자 박찬호에게 성화를 건넸다. 양학선에게 성화를 받기 직전까지 어둠 속에 가려져 있던 박찬호의 얼굴이 전광판에 드러나자 관중들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1993년 미국 버팔로에서 열린 제17회 하계U대회에 출전해 제 기량을 인정받아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는 발판을 만들었다. 공주고 시절 고교야구에서 손꼽히는 강속구를 던졌지만 제구력이 들쭉날쭉해 ‘미완의 대기’ 꼬리표를 달았지만 버팔로 대회에서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1승 3세이브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듬해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꿈의 무대에 진출한 박찬호는 17년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통산 124승98패를 기록, 아시아 최다승 대기록까지 작성했다.

광주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07-0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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