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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방망이 7월에도 뜨겁다

김태균 방망이 7월에도 뜨겁다

입력 2015-07-02 22:58
업데이트 2015-07-0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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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거운 6월을 보냈던 김태균(한화)의 방망이는 7월에도 식지 않았다.

 한화는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14-7 완승을 거뒀다. 경기 전까지 6위 KIA에 반 경기 차로 쫓긴 한화는 패배 시 5위 자리를 빼앗겼으나 수성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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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이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경기 1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동료 권용관의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한화 김태균이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KIA와의 경기 1회 초 2사 만루 상황에서 동료 권용관의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 홈을 밟은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광주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날 한화의 안타는 13개로 득점보다 적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지난달 타율 .405 9홈런 34타점으로 KBO리그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한상훈도 2타수 2안타 3타점의 매서운 방망이를 뽐냈다. 이용규와 이종환도 각각 3타점과 2타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한화는 1회부터 KIA 선발 김병현을 두들겼다. 송주호의 몸 맞는 볼과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 이종환이 중전 안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한상훈의 볼넷으로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권용관의 몸 맞는 볼이 나와 밀어내기 추가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2회에도 이성열과 이종환, 한상훈의 연속 적시타로 넉 점을 추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KIA가 석 점을 쫓아온 5회에는 타자 일순으로 대거 여섯 점을 더 뽑아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 탈보트는 5이닝 동안 5실점(5자책)했으나 화끈한 타선 도움으로 시즌 8승에 성공했다.

 KIA는 선발 김병현이 1과3분의2이닝 동안 6실점(6자책)으로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구원 나온 신창호와 심동섭도 각각 석 점을 허용하는 등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용규와 김다원이 홈런포를 쏘았지만 빛이 바랬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선발 피어밴드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2-0 영봉승을 일궜다.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하며 선두권 도약에 다시 탄력을 붙였다.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22개의 공을 던졌으나 쏟아진 비로 노게임 선언된 피어밴드는 이틀 만의 자원 등판에서 시즌 최고의 피칭을 했다.

 넥센은 1회 상대 실책으로 선취점을 냈고, 6회 윤석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8~9회 등판한 조상우와 손승락은 안타 2개씩을 허용했지만 잘 틀어막고 홀드와 세이브를 챙겼다.

 NC는 마산에서 롯데에 3-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2-1로 앞선 채 9회 초에 들어간 NC는 마무리 김진성이 황재균에게 뼈아픈 동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9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이종욱의 2루타에 이어 지석훈이 끝내기 우전 안타로 경기를 매조졌다.

 잠실 라이벌 간 맞대결은 LG가 두산에 7-2로 이겼고, SK는 문학에서 kt를 5-2로 꺾었다.

 광주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5-07-0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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