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경차 시장 리드 목표”
한국GM이 6년 만에 성능을 개선한 신형 스파크를 출시하며 국민 경차 모닝에 도전장을 던졌다. 자사 내수판매(15만 4000여대)의 40%를 차지하는 스파크 판매를 끌어올려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이다.한국GM이 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다음달부터 판매에 돌입하는 신형 스파크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GM 제공
한국GM 제공
이날 한국GM은 미국산 준대형 세단 임팔라 수입을 공식화해 수입차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임팔라는 GM의 대표적인 모델로 지난해 미국에서만 14만여대가 팔렸다. 세르지오 호샤 사장은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은 전년보다 25% 성장했고 하반기도 성장세는 비슷할 것”이라며 “임팔라를 통해 수입차 시장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GM은 국내 생산 중인 알페온을 3분기에 단종하고 그 자리에 임팔라를 투입할 계획이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알페온 국내 생산을 중단하면 이에 따른 정리해고가 우려된다”면서 “임팔라를 판매하려면 당장 국내에서 만들어 팔라는 것이 노조의 요구”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GM은 전날 군산공장의 생산량 감소를 이유로 비정규직 근로자 198명에 대한 해고를 통보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5-07-02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