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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심’ 제주항공 여승무원 방콕에 격리…1차 음성

‘메르스 의심’ 제주항공 여승무원 방콕에 격리…1차 음성

입력 2015-06-30 22:35
업데이트 2015-06-3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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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비행기 탄 조종사·승무원 등 5명도 함께 격리

제주항공 여승무원이 태국 방콕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현지 병원에 격리됐다.

이 승무원은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여객기에 탔던 조종사 2명과 승무원 3명도 함께 격리되는 바람에 대체 인력을 구하느라 한국행 비행기 출발이 12시간 넘게 지연됐다.

30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8일 저녁 부산발 방콕행 7C2251편에 탑승했던 여승무원 A씨가 방콕에서 다음 비행을 위해 하루 쉬던 중 29일 고열증세를 보여 현지 병원을 찾았다.

태국 보건당국은 A씨를 즉각 병원에 격리하고 메르스 검사를 진행해 1차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중이다.

A씨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조종사 2명과 승무원 3명은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아 검사는 하지 않고 다른 병실에 격리했다.

태국은 지난 18일 오만에서 온 75세 사업가가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자 비상이 걸린 상태다.

태국 정부는 한국을 포함해 메르스 발생 국가에서 온 입국자에 대한 관찰을 대폭 강화하고 격리 거부자에게 벌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A씨 등 승무원 4명이 격리되면서 30일 오전 1시35분(현지시간) 방콕을 출발할 예정이었던 7C2206편의 출발이 오후 12시25분까지 12시간 넘게 지연됐다.

제주항공이 대체 승무원 4명을 섭외하는 동안 당초 예약했던 승객 182명 가운데 60여명은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의 메르스 감염 여부 최종 결과는 내일이나 모레쯤 나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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