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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테니스] 정현,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

[윔블던테니스] 정현,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

입력 2015-06-30 10:33
업데이트 2015-06-3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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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 싶은 마음 강했는지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경기”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 문턱에서 아쉬운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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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윔블던 1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
정현, 윔블던 1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분패 테니스 유망주 정현(19·삼성증권 후원)이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675만 파운드) 첫날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패했다. 사진은 윔블던 1회전에서 아쉽게 패한 정현(오른쪽).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세계 랭킹 79위 정현은 29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2천675만 파운드) 첫날 남자단식 본선 1회전에서 피에르-위그 에베르(151위·프랑스)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으나 2-3(6-1 2-6 6-3 2-6 8-10)으로 패했다.

2008년 US오픈 이형택(39) 이후 7년 만에 한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본선에 출전한 정현은 역시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 이후 7년 만에 메이저 대회 본선 승리에도 도전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정현은 1회전 패배 상금 2만9천 파운드(약 5천100만원)를 받는다.

올해 1월 호주오픈 단식 예선에서 만나 물리쳤던 에베르를 다시 만난 정현은 1세트를 6-1로 이기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세트를 곧바로 2-6으로 내준 정현은 3,4세트를 다시 주고받은 끝에 5세트로 승부를 넘겼다.

5세트에서 정현은 게임스코어 1-1로 맞선 상대 서브 게임 15-30에서 포어핸드 위너를 작렬하고 이어 상대의 백핸드 샷 실수를 끌어내며 기선을 잡았다.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킨 정현은 게임스코어 3-1로 앞선 상황에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얻었다.

에베르의 서브 게임에서 15-40까지 앞선 정현은 그러나 이때의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결국 상대에게 게임을 내줬다.

이 게임을 잡았더라면 4-1로 달아나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도 40-0으로 리드하다 브레이크를 당했고 결국 3시간10분의 접전 끝에 분패했다.

에베르는 고비마다 서브 에이스 23개를 터뜨리며 경기를 풀어나갔고 공격 성공 횟수에서도 69-40으로 정현을 앞섰다.

2013년 이 대회 주니어 남자단식에서 준우승했던 정현은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했는지 나도 모르게 소극적으로 경기를 했다”며 “주니어 때와는 확실히 다른 것 같다. 다음 기회를 노려야할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정현을 지도하는 윤용일 코치는 “경기 운영 능력이 아쉬웠다”며 “평소보다 긴장을 많이 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윔블던 개막일에는 남녀 세계 랭킹 1위가 나란히 승리했다.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는 필리프 콜슈라이버(33위·독일)를 3-0(6-4 6-4 6-4)으로 완파했고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 역시 마르가리타 가스파리안(113위·러시아)을 2-0(6-4 6-1)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야르코 니에미넨(92위·핀란드), 윌리엄스는 티메아 바보스(93위·헝가리)와 2회전을 치른다.

올해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우승자 스탄 바브링카(4위·스위스)도 주앙 소자(46위·포르투갈)를 3-0(6-2 7-5 7-6<3>)으로 물리쳤다.

마리야 샤라포바(4위·러시아)는 요한나 콘타(126위·영국)를 2-0(6-2 6-2)으로 제압하고 64강에 합류했다.

’아시안 톱 랭커’ 니시코리 게이(5위·일본)는 접전 끝에 시모네 볼렐리(55위·이탈리아)를 3-2(6-3 6<4>-7 6-2 3-6 6-3)로 따돌리고 1회전 탈락 위기를 넘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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