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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호, ‘최강’ 미국 상대로 ‘강팀 백신’ 맞는다

윤덕여호, ‘최강’ 미국 상대로 ‘강팀 백신’ 맞는다

입력 2015-05-29 10:22
업데이트 2015-05-2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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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서 사상 첫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윤덕여호가 ‘최강’ 미국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18위)은 31일 오전 6시 5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의 강호 미국과 맞붙는다.

지난 21일부터 미국에서 막판 담금질을 이어온 윤덕여호는 무엇보다도 체력 향상에 힘써 왔다. 조별리그에서 체격과 기술에서 우위에 있는 조별리그 상대팀들을 체력을 앞세운 축구로 눌러 보겠다는 복안이다.

이번 평가전은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소집 때부터 20여일간 계속된 윤 감독의 ‘강철 체력’ 프로그램이 얼마나 성과를 내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더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수비 조직력’이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세계랭킹 7위 브라질과 첫 경기를 갖는다. 사실상 한국이 승리를 거두기 힘든 상대다. 윤 감독 역시 코스타리카, 스페인과의 2, 3차전을 16강 진출의 교두보로 보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전에서 만약 대패를 하게 된다면 사기가 급락해 남은 두 경기 계획이 꼬일 수 있다. 윤 감독도 “브라질전은 어떻게 분위기가 흘러갈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12년만에 월드컵에 진출해 성인 무대에서 큰 경기 경험이 적은 한국으로서는 강팀의 파상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항체’를 찾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국은 지금껏 열린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1991년 중국, 1999년 미국 대회에서는 두 차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특히 A매치 241경기 출전에 182골을 기록중인 여자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애비 웜바크를 앞세운 공격진은 최강으로 꼽힌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윤덕여호에 제대로 된 ‘백신’을 맞게 해줄 최적의 상대다. 미국을 상대로 90분간 정상적인 수비 조직력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윤 감독이 강팀 대응용 옵션으로 준비해온 스리백(3-back) 전술을 꺼내 들지도 관심거리다. 다만 여자 축구 전문가들은 스리백이 윤덕여호의 숨은 무기 가운데 하나인만큼 오는 4일 미국 프로팀 스카이블루FC와의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시험 가동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격진에는 ‘박라탄’ 박은선(로시얀카), ‘지메시’ 지소연(첼시) 듀오가 공격 1, 2선으로 출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좌·우 측면 공격수로는 정설빈과 전가을(이상 현대제철)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중앙 미드필더로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조소현(현대제철)과 센추리클럽 가입까지 A매치 6경기만을 남겨놓은 권하늘(부산 상무)의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포백(4-back) 라인은 왼쪽부터 이은미(이천 대교), 임선주(현대제철), 심서연(이천 대교), 김수연(KSPO)이 나설 것으로 보이며 골키퍼 장갑은 김정미(현대제철)가 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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