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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52…시간이 없다…위안부 피해 이효순 할머니 별세

53… 52…시간이 없다…위안부 피해 이효순 할머니 별세

강원식 기자
강원식 기자
입력 2015-05-28 23:38
업데이트 2015-05-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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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사죄 못 받고… 생존자 52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도 받지 못한 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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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의 빈소에서 할머니의 여동생과 조문객이 분향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28일 경남 창원시 파티마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위안부 피해자 이효순 할머니의 빈소에서 할머니의 여동생과 조문객이 분향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이 할머니가 지난 27일 오후 7시 50분쯤 경남 창원 파티마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이 할머니는 그동안 계속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이 할머니의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52명으로 줄었다. 올 들어서는 지난 1월 황선순(89) 할머니에 이어 박위남(93) 할머니도 숨을 거뒀다.

의령군에서 태어난 이 할머니는 17세이던 1941년 위안부로 끌려갔다. 이 할머니는 일본 시모노세키와 대만,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에서 고초를 겪다가 1945년 해방 이후 귀국했다. 이 할머니는 귀국 후 경남 합천과 서울, 창원 등에서 생활하다 건강이 악화돼 그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시민모임은 29일 오후 7시 빈소에서 추모식을 개최한다. 발인은 30일 오전 7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2015-05-2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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