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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호재가 끌어올린 땅값… 세종시 20.8% ‘최고’

개발 호재가 끌어올린 땅값… 세종시 20.8% ‘최고’

류찬희 기자
입력 2015-05-28 18:04
업데이트 2015-05-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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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전국 개별공시지가 발표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4.63% 상승했다. 세종시가 가장 많이 올랐고, 독도도 20.68%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전국 3199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공시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표준지 가격을 기준으로 시·군·구청장이 결정한 땅값으로 각종 세금 부과, 보상의 기준이 된다.

땅값 상승폭이 가장 큰 지방자치단체는 세종시로 20.81% 올랐다.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기관들이 입주한 뒤 인구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토지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가 늘어난 제주도는 공시지가가 12.46% 올라 상승폭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울산(10.25%), 경북(8.05%), 경남(7.91%) 순으로 올랐다. 서울 상승률은 4.47%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경기(2.91%), 인천(2.72%)은 최하위권이다.

전국 252개 시·군·구에서는 전국 평균보다 공시지가가 높게 오른 지역이 128곳, 낮게 상승한 지역이 122곳, 하락한 지역은 2곳이다.

경북 예천은 공시지가가 17.60% 올라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신도시 조성사업 등의 개발 호재가 땅값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자동차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전남 영광(14.79%), 원전개발사업이 이뤄지는 경북 울진(14.72%) 등도 상승세가 가팔랐다.

독도 땅값은 ㎡당 평균 2만 2780원으로 관광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관광기반시설 증설과 정부와 지자체들의 투자 증가가 겹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혁신도시, 개발붐이 일고 있는 중소도시 땅값 상승세도 눈에 띄었다.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와 덕양구는 도심 노후화와 개발 지연 등으로 각각 0.10%, 0.33% 하락했다.

가장 비싼 땅은 13년째 서울 중구 명동8길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당 8070만원으로 3.3㎡당 2억 6600만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보다 4.8% 오른 것이다. 이 땅은 13년째 전국 공시지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저가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가사도리로 ㎡당 86원으로 조사됐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5-05-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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