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취업규칙 가이드라인 발표 직전 이기권 장관 입장 저지
노동조합 동의가 없어도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취업규칙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공청회가 노동계의 저지로 무산됐다. 정부는 노동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두 노총, 고용부장관 공청회 입장 저지
이기권(앞쪽 가운데)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릴 예정이던 임금체계 개편과 취업규칙 변경 공청회장에 경찰 보호를 받으며 들어서려 하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관계자들이 막아서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고용부는 향후 공청회 일정을 조율하는 등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 가이드라인 마련을 강행할 방침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자신들의 주장이 관철되지 않는다고 다양한 의견을 듣는 자리 자체를 무력으로 막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며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논의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2015-05-29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