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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겹살’ 되나… 돼지고기값 고공행진

‘金겹살’ 되나… 돼지고기값 고공행진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05-24 23:16
업데이트 2015-05-24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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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5862원… 올 들어 최고치

돼지고기 값이 도매 가격 기준으로 ㎏당 6000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 등에 따르면 돼지고기 대표가격은 5월(1~22일) 평균 ㎏당 5862원까지 올라 올 들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돼지고기 대표가격이 ㎏당 58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5838원 이후 처음이다. 2011년 12월 6072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비싸다. 돼지고기 대표가격이란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정하는 ㎏당 평균 도매가격이다. 올해 돼지고기 대표가격은 1월 ㎏당 4515원으로 출발한 뒤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올 들어 이마트의 냉장 삼겹살 대표가격도 오르고 있다. 100g 기준 2월 2000원, 3월 2060원, 4월 2210원, 5월 2340원을 기록했다.

돼지고기 수요는 휴가철이 시작되는 6월부터 늘어나기 때문에 이 같은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캠핑 문화 확산으로 나들이 구이용 돼지고기가 인기를 끌면서 여름철에는 돼지고기 값이 비싸진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생한 유행성 돼지 설사병과 구제역의 영향으로 돼지 폐사가 잇따랐던 것도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설사병 등으로 어미 돼지 수가 감소하면서 이달 출하되는 돼지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한 122만 7000마리로 추산된다. 여름철 나들이가 줄어드는 9월 이후에야 돼지고기 값이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5-05-2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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