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실소
유승준(39)이 1시간 이상 무릎 꿇고 빌었던 사과의 진정성 단 한 번의 웃음으로 날아갈 위기에 처했다.

네티즌들은 20일 유승준이 인터넷방송에서 사과하면서 참지 못한 몇 번의 웃음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전날 밤 10시30분부터 1시간10분 동안 아프리카 TV를 통해 2002년 병역 거부 및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사과하면서 입장을 밝혔다.

유승준은 “군에 입대해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한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다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겠다”면서 정부가 자신을 영구 입국금지 조치한 배경에 대해 언급했다. 당시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 대해 사과하고 바로잡겠다는 뜻이었다.

유승준은 울었다. 그러나 문제는 한 차례 터진 웃음이었다.‘국적 회복을 호소하는 게 돈 때문이냐’는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에서 웃음이 나왔다.

유승준은 “스무 살 때부터 부모님을 모셨다. 중국에서 5년 만에 14편의 영화와 60부작 드라마도 찍었다. 내가 지금 돈이 많다고 하면…”이라고 말끝을 흐리면서 고개를 숙였다. 그 과정에서 웃음을 터뜨렸다. ‘돈은 이미 많은데 뭘 더 벌겠다고’라는, 금전적 이익을 바랄 이유가 없다는 뜻이었다. 유승준은 “절대로 돈 때문은 아니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유승준의 웃음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약 5초 안팎의 유승준 웃음 순간은 ‘유승준 웃음참기 실패’라는 제목으로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와 인터넷 커뮤니티사이트에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돈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는 것인가” 내가 너희보다 돈이 없겠냐는 의미로 생각하면 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트집을 잡는 게 아니냐”는 반론을 내놓기도 했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며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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