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돌직구에 다양한 구질 더해 日무대서 올 시즌 46세이브도 가능
소녀시대 유리의 연인인 오승환(33·한신)이 ‘팔색조’ 투구로 최강 마무리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오승환
하지만 후지이는 오승환의 커브에 움찔하며 타이밍을 빼앗겼다. 오승환이 특유의 돌직구에 타자의 타격 밸런스를 흔드는 변화구까지 구사하면서 위력을 배가시킨 모양새다.
오승환은 이날 14경기 만에 10세이브째로 2년 연속 두자릿수 세이브를 작성했다. 18경기에서 10세이브를 쌓은 지난해보다 빠르다. 평균자책점도 1.29에서 1.20으로 낮췄다. 이 같은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올해 46세이브도 가능하다. 한 차례 블론세이브가 유일한 흠인 셈이다.
오승환은 지난해 39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1.76으로 센트럴리그 구원왕으로 우뚝 섰다. 돌직구 공략에 초점을 맞췄던 타자들이 변화구에 혼선까지 빚으면서 오승환의 일구 일구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5-07 2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