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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엄마 웰빙지수’ 세계 179개국 중 30위

한국 ‘엄마 웰빙지수’ 세계 179개국 중 30위

입력 2015-05-05 11:36
업데이트 2015-05-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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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에 앞서…1위는 노르웨이 꼴찌는 소말리아

국제아동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이 해마다 발표하는 ‘어머니 웰빙지수’에서 한국이 중상위권을 지켰다.

세이브더칠드런이 5일(한국시간) 발표한 ‘2015년 세계 어머니의 상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크로아티아와 함께 30위를 기록했다.

1위는 노르웨이가 차지했고 핀란드, 아이슬란드,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 등 북유럽 국가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스페인, 독일, 오스트리아, 벨기에 등 유럽 국가들이 어머니가 살기 좋은 나라의 나머지 10강을 형성했다.

일본은 32위, 미국은 33위로 한국보다 뒤졌다. 아프리카의 최빈국 소말리아는 179위로 최하위로 처졌다.

지수는 모성사망 위험성, 5세 이하 어린이의 사망률, 어머니가 공식 교육을 받는 기간, 1인당 국민소득(GNI), 정치 참여도 등 5개 항목을 따져 산출됐다.

한국은 임신과 출산 때문에 숨지는 빈도를 뜻하는 모성사망 위험성에서 2천900명 가운데 한 명, 5세 이하 아동의 사망률에서 1천명 가운데 3.7명을 기록했다.

어머니 교육기간에서는 16.9년, 국민소득에서는 2만5천920달러(약 2천800만원), 전체 여성 공직자 비율 16.3%를 기록했다.

미국은 국민소득(5만3천470달러)과 정치 참여도(19.5%)에서 한국을 앞섰고 교육기간(16.4년)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모성사망 위험성(1천800명당 1명), 아동 사망률(1천망당 6.9명) 등 보건수준에서 열세를 나타냈다.

일본은 모성사망 위험성(1만2천100명당 1명), 아동 사망률(1천명당 2.9명), 국민소득(4만6천330달러)에서 한국을 앞서지만 정치 참여도(11.6%), 교육기간에서 뒤졌다.

최고로 꼽힌 노르웨이는 모성 건강(1만4천900명당 1명), 아동 보건(1천명당 2.8명), 교육기간(17.5년), 소득(10만2610달러), 공직 점유율(39.6%)에서 모두 한국을 압도했다.

북한은 교육기간이 조사되지 않아 종합 순위에서 제외됐다.

모성사망 위험도가 630명당 1명, 아동 사망률이 1천명당 27.4명으로 보건이 양호하지 않았다. 여성의 공직 점유율은 16.3%로 한국과 같았고 소득은 620달러로 낮았다.

아동의 권리를 실현한다는 취지로 결성된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까지 16차례 어머니 지수를 발표했다.

어머니의 복지는 아동 복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까닭에 어머니 지수를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올해도 선진국과 후진국의 모성지수 격차가 크다”며 “어머니와 어린이의 건강, 복지가 절실한 면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무력 분쟁이나 정부의 무능이 어머니,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며 “최하위 11개국 가운데 9개국은 내전 등으로 국가 자체가 불안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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