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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동생들 챙기며 할머니 병간호까지…어린이날 더 빛난 동심

어린 동생들 챙기며 할머니 병간호까지…어린이날 더 빛난 동심

홍혜정 기자
입력 2015-05-04 23:36
업데이트 2015-05-05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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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상’ 어린이대상 김새람양… 市, 부문별 수상자 115명 5일 시상

할머니 병간호와 어린 동생들을 돌보는 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김새람 학생이 ‘서울시민상’ 어린이 대상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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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람양
김새람양
서울시는 어린이·청소년·청년 등 부문별 서울시민상 수상자 115명을 선정해 4일 발표했다. 시상식은 5일 서울시청 본관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서대문구 홍은초등학교 6학년 김새람 학생은 2남 3녀 중 셋째로 투병 중인 할머니에게 자신의 방을 내주고 엄마와 함께 병간호를 하고 있다. 동생들의 준비물을 챙기고 목욕을 시키는 등 엄마 못지않은 역할을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친구의 교과서 준비, 휠체어 밀어주기 등 선행을 베풀어 학교 생활기록부 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소년상 대상에는 반포고 2학년 김서경양이 선정됐다. 외교관이 꿈인 김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노인요양원, 보육원, 중증장애인 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청년상 최우수상은 백지영(그리스도대학교)씨, 청소년지도상 개인 부문 최우수상은 최원근 방원중 교사, 청소년지도상 단체 부문 최우수상은 사랑의 빛 4개의 촛불에 돌아갔다. 1979년부터 시작해 36회째를 맞는 서울시민상은 지난 1년간 효행예절, 봉사협동, 어려운 환경 극복, 창의과학예술, 글로벌 리더십 등 5개 부문에서 우수한 공적이 있는 어린이나 청소년, 청년, 청년지도자 개인이나 단체에 주는 상이다.

한국영 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되는 활동을 한 어린이와 청소년, 청년과 청소년지도자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며 “청소년들의 사고와 활동을 넓혀 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2015-05-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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