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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설 곳 없다’…인천 재선거 D-2 여야 후보 배수진

‘물러설 곳 없다’…인천 재선거 D-2 여야 후보 배수진

입력 2015-04-27 14:28
업데이트 2015-04-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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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상수-새정치연합 신동근 ‘정치적 명운’ 격돌

‘안상수의 권토중래냐, 신동근의 3전4기냐.’

4·29 재보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 서구·강화군을 선거전도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4.29 재보궐에 출마하는 안상수 후보(인천 서구 강화을)가 27일 오전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풍물시장을 방문, 강아지를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4.29 재보궐에 출마하는 안상수 후보(인천 서구 강화을)가 27일 오전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풍물시장을 방문, 강아지를 만져보고 있다.
연합뉴스
27일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구·강화군을 선거구에는 새누리당 안상수,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정의당 박종현 후보 등 3명이 출마했다.

이 중 안 후보와 신 후보의 일전이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생명을 건 일전이기 때문이다.

두 후보 모두 이번 선거에서 패배하면 다음 기회를 기약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이다.

안 후보는 동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 15대 국회의원을 거쳐 2002∼2010년 인천시장을 지냈지만 2010년 지방선거에서 송영길 시장에게 패한 뒤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다.

1946년생인 안 후보의 나이가 어느덧 70세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거에서 패하면 현실적으로 더 이상의 도전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그는 시장 재임 시절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을 주도하며 인천에 새로운 발전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한편론 과잉투자 때문에 시 재정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도 함께 받았다.

안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재정위기 주범이라는 굴레를 벗어던지고 ‘정치적 재기’를 노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맞서는 신 후보 역시 절박한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치과의사이면서 인천시 정무부시장 출신인 신 후보는 인천 서구·강화군을 총선에서만 3차례나 진 뼈아픈 경험이 있다.

2002년 재보선과 2004년 17대 총선 땐 새누리당 이경재 후보에게, 2012년 19대 총선 땐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에게 각각 졌다.

신 후보는 12년 간 서구·강화을 당협위원장으로 일하며 지역 정서와 현안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이번 선거에서 지면 한 선거구에서 4차례나 패배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치생명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반드시 유권자로부터 ‘지역 일꾼’으로 인정받아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두 후보의 양강 구도 속에서 정의당 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거대 양당의 오만과 무능을 심판해야 한다며 이변을 노리고 있다.

박 후보는 인천대 총학생회장,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여야 정당은 24∼25일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의 이해득실을 따지며 막판 선거운동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구·강화군을 사전투표율은 7.65%로 상대적으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재·보선 선거구 4곳 가운데 광주 서구을(9.29%)에 이어 두번째로 높다.

새누리당은 특히 여당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강화군의 투표율이 8.93%로 높게 나오자 이길 수 있다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새정치연합 역시 젊은 층과 직장인이 많아 야당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서구 검단지역의 사전투표율이 6.98%을 기록하자 승산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선거인 수는 서구 검단(11만870명)이 강화군(5만8천572명)의 배 수준이다.

선거전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각 정당의 선거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이날 또 다시 강화군·검단 지역을 방문, 유세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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