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비하 발언에 이어 이번에는 삼풍백화점 사고 생존자를 모욕했다는 논란에 휘말린 개그맨 장동민(36)이 27일 진행하던 KBS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KBS쿨FM(89.1㎒) ‘장동민앤레이디제인의 2시!’ 제작진은 이날 오전 자료를 내고 “본인의 발언 문제로 사회적 논란이 된 장동민을 DJ에서 하차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27일과 28일은 공동 진행자인 레이디제인이 해외촬영으로 자리를 비워 조정치와 도희가 임시 DJ로 방송을 진행하며 다음 달 부분조정에 맞춰 후임 DJ를 선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여성 비하 발언으로 대중의 질타를 받은 장동민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생존자로부터 명예훼손 및 모욕죄로 고소당한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장동민은 지난해 인터넷 방송에서 “오줌을 먹는 동호회가 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 21일 만에 구출된 여자도 다 오줌 먹고 살았다. 그 여자가 동호회 창시자”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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