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율 25% 전년보다 2.3%P↑
26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지난해 6~7월 전국 중3~고3 학생 4018명을 대상으로 벌인 아르바이트 실태조사에 따르면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학생은 25.1%로 2013년(22.8%)보다 2.3%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참여율은 중학생(13.2%)에 비해 고등학생(28.9%)이 2배 이상 높았다. 고교 계열별로 차이가 컸는데 외고·과학고 등 특목고와 자사고는 15.4%, 일반고 26.1%였던 것에 반해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는 절반이 넘는 52.5%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학생의 23.9%, 한부모 가정의 32.1%, 조손 가정의 56.2%가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다고 밝혀 취약가정의 청소년일수록 아르바이트 참여율이 높았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학생 가운데 31.9%가 임금체불이나 초과근무 수당 미지급 등 임금과 관련해 부당한 처우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한 경우는 25.5%에 불과했고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부모동의서와 가족관계증명서를 낸 경우도 각각 36.9%, 20.7%에 그쳤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5-04-27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