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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김경언 끝내기…한화, 9회 2아웃 뒤집기(종합2보)

-프로야구- 김경언 끝내기…한화, 9회 2아웃 뒤집기(종합2보)

입력 2015-04-25 21:47
업데이트 2015-04-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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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SK 경기 위주로 재구성합니다.>>황재균 6·7호 폭발…롯데, ‘천적’ 장원삼 격파장진용 데뷔 12년 만에 첫 선발승 LG, NC에 설욕KIA, 연장 10회에 두산 제압박병호 6호홈런 폭발…넥센, 이틀연속 케이티 제압

김성근(73) 한화 이글스 감독이 애제자가 즐비한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기적같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말 2사 만루에서 터진 김경언의 천금같은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틀연속 SK를 격파한 한화는 이로써 올시즌 처음 승패에서 ‘+1’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 확실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매경기 총력전을 펼치는 한화는 4-5로 뒤진 9회초 SK 정상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다시 1실점해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9회말 2사 1루에서 이성열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최진행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5-6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김태균의 2루수 강습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경언이 SK 마무리 윤길현으로부터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쳐내 극적인 뒤집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는 ‘특별한 사제’ 김성근 감독과 김광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6회까지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한화 타선을 요리하던 김광현은 5-2로 앞선 7회말 연속 3안타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교체됐다.

결국 김광현은 6이닝 6안타 4실점(2자책)이 최종 성적이 됐고 마무리 윤길현이 승리를 날린 탓에 빈손으로 돌아갔다.

올시즌 SK의 수호신으로 자리잡은 윤길현은 6세이브 행진을 하다 첫 패를 기록했다.

’대포군단’으로 변모한 롯데 자이언츠는 안방에서 ‘천적’으로 군림하던 장원삼(32·삼성)을 상대로 통쾌한 설욕전을 펼쳤다.

롯데는 황재균이 홈런 두 방을 터뜨리는 등 대포 5방을 터뜨려 삼성 라이온즈를 12-9로 따돌렸다.

롯데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삼성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통산 첫 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은 승리였다.

2006년 프로 데뷔한 장원삼은 그동안 롯데를 상대로 33경기에 등판해 16승6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조금 높긴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 승률 0.727을 기록하며 괴롭혔고 2012년 9월22일 이후에는 8연승을 기록중이었다.

특히 장원삼은 사직구장 마운드에 11차례 등판해 6승무패를 기록하며 단 한번도 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롯데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통쾌한 홈런포를 잇따라 터뜨리며 장원삼을 KO시켜 지긋지긋한 ‘천적’ 고리를 시원하게 깨부셨다.

롯데는 1회말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볼넷을 골랐고 1사 후 황재균이 좌측 외야스탠드에 꽂히는 벼락같은 투런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최준석은 다시 볼넷을 골랐고 2사 후 장성우가 가운데 펜스 상단을 맞고 튀어나오는 3루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2009년 입단한 장성우의 프로 첫 3루타.

2회말에는 김민하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아두치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홈런을 날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사 후에는 황재균의 좌선상 2루타에 이어 최준석이 적시타를 날려 다시 1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장원삼을 강판시켰다.

삼성은 김현우를 긴급 투입했으나 롯데는 강민호가 2루타로 기세를 이어갔고 장성우는 통렬한 3점홈런, 정훈은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올려 담숨에 10-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4회초 상대 실책 속에 김상수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2사 후 야마이코 나바로가 솔로아치, 박석민 2점홈런, 이승엽 연속타자 홈런을 쏘아올려 10-7까지 추격했다.

삼성은 8회초에도 상대 실책을 틈 타 1점을 보탰으나 롯데는 8회말 황재균이 2점홈런을 쏘아올려 12-8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이승엽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하고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황재균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9호를 기록한 나바로는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고 이틀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이승엽은 개인통산 396호 홈런을 기록, 대망의 400홈런에 4개 차로 다가섰다.

장원삼은 1⅔이닝 동안 7안타로 7실점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마산구장에서는 장진용이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선발승을 거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6-2로 제압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2004년 입단한 장진용은 5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아 감격적인 첫 선발승을 기록했다.

개인통산 3승째를 올린 장진용은 마지막으로 구원승을 올렸던 2005년 4월17일 KIA전 이후 무려 3천66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LG는 1회초 김용의의 내야안타에 이어 박용택이 NC 선발 이재학으로 좌중월 2점홈런을 뿜어 2-0으로 앞섰다.

NC는 4회말 나성범이 중월 1점홈런을 날려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LG는 5회초 무사 만루에서 박용택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탰고 이병규(7번)는 우월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2사 후에는 대타 정성훈이 좌전안타를 쳐 6-1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수원에서는 박병호가 1주 만에 홈런포를 터뜨린 넥센 히어로즈가 케이티 위즈를 3-0으로 제압했다.

넥센은 0-0인 4회초 선두타자 문우람이 유격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뒤 박병호가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35m짜리 대형 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5회초에는 박동원이 좌월 솔로아치를 그려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넥센 선발로 나선 송신영은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케이티의 외국인 투수 필 어윈은 6이닝 동안 8안타로 3실점(2자책)하며 KBO리그에서 4경기 만에 처음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3패째를 당했다.

KIA 타이거즈는 잠실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에 5-4로 재역전승했다.

KIA는 2-3으로 뒤진 8회초 1사 1,2루에서 이범호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4-3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9회말 믿었던 마무리 윤석민이 1사 만루에 몰렸다가 김현수에게 동점 희생플라이를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고개 숙인 윤석민을 구원한 이는 김다원이었다.

KIA는 브렛 필의 내야안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김다원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천금같은 결승타를 날려 5-4로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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