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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LGU+ 비정규노동자 고공농성 80일만에 끝낸다(종합)

SKB·LGU+ 비정규노동자 고공농성 80일만에 끝낸다(종합)

입력 2015-04-25 16:12
업데이트 2015-04-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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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앰과 쌍용자동차 노조도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다는 내용 추가.>>임금·단체협약 거의 타결…20m 광고탑 농성 내일 종료

서울 소공동 서울중앙우체국 옆 20여m 높이의 광고탑에서 계속된 고공농성이 80일 만에 종료된다.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U+)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6일 농성을 끝낸다고 희망연대노조가 25일 밝혔다.

이 단체는 이날 오후 2시 고공농성장에서 전 조합원 보고대회를 연다. 장연의(42)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연대팀장과 강세웅(46) LGU+ 비정규직지부 조직부장 등 2명의 농성을 마무리한다는 결정을 알리기 위해서다.

이들은 지난 2월 6일 ‘진짜 사장 LG·SK가 통신 비정규직 책임져라’ 등 현수막을 걸고 광고탑에 올라가 지금까지 농성을 이어왔다.

농성 종료는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소속 지회 대다수가 사용자 측과 임금·단체협약을 타결한 데 이어 LGU+ 비정규직지부 소속 지회의 노사 합의도 거의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아직 일부 지역 조합원들의 고용승계 등 문제가 남았으나 큰 틀의 협상은 끝난 셈이다.

장 연대팀장은 SK브로드밴드 협력업체들과 단체협상 조인식을 마친 17일 내려올 수 있었지만 LGU+ 노동자들과 연대한다는 의미에서 고공농성을 유지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강 조직부장은 연합뉴스 통화에서 “우리 힘으로 싸워서 재하도급 근절과 근로조건 개선을 이뤄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원청회사 직접고용 등은 계속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희망연대노조가 회사 측과 타결한 임금·단체협약안의 골자는 ▲ 조합원들의 정규직 전환 ▲ 다단계 하도급 근절 ▲ 노동시간 단축 ▲ 임금 인상 등이다.

같은 희망연대노조 소속인 케이블방송 씨앤앰(C&M) 노동자들도 서울 광화문 인근 광고탑에서 50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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