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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핫한 제주관광 핵심은 유커… 활주로 혼잡한 공항 시설 연내 확충”

최경환 “핫한 제주관광 핵심은 유커… 활주로 혼잡한 공항 시설 연내 확충”

장은석 기자
입력 2015-04-25 00:34
업데이트 2015-04-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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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미확인 세금 환급 5만원 미만… 신공항은 타당성 조사 후 추진

면세점에서 물건을 살 때 낸 부가가치세를 돌려받기 위해 세관에서 긴 줄을 섰던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이 사라진다. 정부가 물품을 확인하지 않고 세금을 돌려주는 환급액 기준을 1만원에서 5만원 미만으로 올리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유커)의 방문을 더 늘리기 위해 공항, 면세점, 크루즈 시설 등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제주도 관광 현장을 방문해 제주 지역 관광산업 종사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런 내용의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상반기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한국 경제에서 가장 ‘핫’한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이고 핵심 키워드는 유커”라면서 “혼잡을 초래하지 않고 유커를 수용할 관광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가세를 돌려줄 때 세관에서 물품과 구매내역서를 확인하는 작업을 생략하는 간편반출확인의 기준을 환급액 1만원 미만에서 5만원 미만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유커의 급증으로 활주로 혼잡이 심해진 제주공항의 시설 확충 작업도 조속히 추진한다. 올해 안에 터미널을 확장하고 고속탈출 유도로를 만들기로 했다. 현재 공항 부지에 활주로를 늘릴지, 신공항을 세울지는 국토교통부의 사전 타당성 조사를 거쳐 향후 10년간 중장기 대책으로 추진한다. 서울과 제주에 문을 열 대형 시내면세점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꾸미기로 했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지난해 1000만명이며 이 중에서 유커는 286만명으로 1년 새 58% 급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2015-04-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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