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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검찰 소환 일정 통보 받은 것 없다”

홍준표 “검찰 소환 일정 통보 받은 것 없다”

입력 2015-04-19 11:43
업데이트 2015-04-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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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4·19 기념식 참석 “검찰 수사에서 밝힐 것”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측근으로부터 1억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9일 아직 검찰로부터 공식 소환 일정을 통보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19일 경남도청 강당에서 열린 제55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경남도청 강당에서 열린 제55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홍준표 경남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주 중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거론되는 홍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55회 4·19혁명 기념식이 끝난 뒤 검찰로부터 소환 일정을 통보받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것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첫날 밝힌 대로다. 이런 식의 인터뷰는 안한다고 했다. 사실에 관한 문제는 검찰에서 밝힐 테니까 검찰이, 수사가 밝힐 거지 언론 통해서는 안 한다고 했다”며 언론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뒤 의혹을 전면 부인한 첫날의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추가 질문에는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문을 닫았다.

홍 지사는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경선에 입후보했을 무렵인 2011년 5월∼6월에 성 전 회장 측근 윤모(52) 전 경남기업 부사장을 통해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성 전 회장 측근을 포함한 사건 핵심 관계자 11인으로부터 압수한 물품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성 전 회장이 홍 지사 등에게 돈을 전달했다는 시기와 장소 등 당시 정황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열린 4·19혁명 기념식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경과보고, 기념사, 노래 제창 등 순서로 30분간 진행됐다.

홍 지사는 기념사에서 “4·19혁명은 민주주의를 뿌리내리게 하고 대한민국 주인은 국민이라는 주인의식을 천명한 시민혁명이다”며 “4·19혁명을 주도한 세력은 우리 학생들이었다. 4·19는 우리 역사에 큰 의미를 가진 혁명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도정 현안과 관련해서는 “채무 감축 등 재정건전화 기조를 이어나가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천·진주 항공산단, 밀양 나노산단, 거제 해양플랜트산단 등 3개 국가산단 개발 등 사업을 추진해 후손들이 채무 없는 경남, 희망 있는 경남에서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참석자들과 간간이 인사를 나누기도 했지만 대체로 무겁고 굳은 표정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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