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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KIA 개막 3연승…LG는 시즌 첫 승리(종합)

[프로야구] 두산·KIA 개막 3연승…LG는 시즌 첫 승리(종합)

입력 2015-04-02 08:36
업데이트 2015-04-0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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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틴슨 6이닝 8K 무실점…KIA, SK에 영봉승 ’유희관 호투’ 두산도 한화 제압’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가 개막과 함께 3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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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수렁에서 팀 구한 김용의
연패 수렁에서 팀 구한 김용의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대 롯데 경기. LG 김용의가 연장 10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는 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새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의 호투를 발판으로 3-0 영봉승을 거뒀다. 개막 이후 3연승.

스틴슨은 6이닝 동안 2안타와 볼넷 셋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아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삼진은 무려 8개나 빼앗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과도 시즌 처음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두 개를 내주고 삼진 7개를 잡으며 3실점(2자책), 나름대로 제 몫은 했다. 그러나 공·수에서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산은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경기에서 6-3으로 이겨 역시 개막 3연승했다.

선발로 나선 유희관은 6이닝 동안 안타 4개와 볼넷 1개만을 내주고 삼진 6개를 잡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 승리를 이끌었다.

2005년 이후 10년 만에 개막 3연패에 빠졌던 LG 트윈스는 힘겹게 연패 사슬을 끊었다.

LG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터진 김용의의 끝내기 안타로 3-2 승리를 거뒀다.

LG는 개막 후 4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승을 일궜다. 반면 롯데는 3연승 뒤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창단 첫 승리에 도전한 ‘막내구단’ 케이티 위즈와 원정경기에서 토종 에이스 윤성환을 앞세워 5-1로 이겼다.

윤성환은 선발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을 10개나 잡아내고 6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홈런 하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득점 2타점을 기록한 기대주 구자욱의 활약이 돋보였다.

케이티는 4연패에 빠졌다.

창원 마산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지석훈, 에릭 테임즈, 김태군의 홈런포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치며 넥센 히어로즈를 10-3으로 꺾었다.

◇ 문학(KIA 3-0 SK) = 4회 1사 후 최용규가 때린 KIA의 첫 안타가 호투하던 김광현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

탈삼진 5개를 기록하는 등 퍼펙트게임을 펼치던 김광현은 최용규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얻어맞은 뒤 브렛 필 타석에서 폭투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KIA는 필의 좌전 적시타로 가볍게 선제점을 뽑았다.

이후 최희섭이 볼넷을 골라 2사 1,2루가 되자 이범호가 우적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달아났다.

KIA는 6회 2사 2,3루에서 투수가 전유수로 바뀐 뒤 이범호 타석에서 3루 주자 필이 런다운에 걸렸지만 SK 포수 정상호의 3루 송구 실책으로 행운의 추가 점수를 올렸다.

KIA는 스틴슨이 물러난 뒤 7회 박준표, 8회 최영필을 차례로 이어 던지게 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을 접고 KIA로 돌아와 마무리 보직을 맡은 윤석민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진 두 개를 곁들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대전(두산 6-3 한화) = 민병헌이 한화 선발 쉐인 유먼의 시속 140㎞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려 두산에 선취점을 안겼다.

2회에는 1사 후 양의지가 다시 유먼의 체인지업을 공략, 왼쪽 스탠드에 꽂히는 솔로포를 터뜨렸고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정수빈의 적시타로 추가 득점했다.

한화는 4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1점밖에 만회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2점 차이로 팽팽하던 경기는 6회 유먼에 이어 등판한 한화 추격조 계투진이 연달아 흔들리면서 두산 쪽으로 넘어갔다.

1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유창식은 양의지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데 이어 볼넷 연속 3개와 폭투로 1점을 더 헌납했고, 7회 등판한 임경완이 연속 볼넷으로 추가 1실점의 빌미를 줬다.

한화는 8회 2사 후 안타 3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을 엮어 2점을 추가했으나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9회 등판한 윤명준이 삼자범퇴로 경기를 종료시키고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잠실(LG 3-2 롯데) = 1회말 무사 1루, 3회말 1사 2루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0-2로 끌려가던 LG는 세 번째 잡은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LG는 5회말 무사 1루에서 최경철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하면서 이번에도 기회를 놓치는가 싶었지만 곧바로 손주인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정성훈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2-2 균형을 맞췄다.

LG는 이후에도 6회말 1사 만루, 7회말 2사 1, 2루, 8회말 1사 1, 2루의 기회를 맞았으나 득점과는 무관했다.

양팀의 승부는 연장전에 접어들어서야 갈렸다.

10회초 무사 2루의 위기를 잘 막아낸 LG는 공수교대 후 선두타자 이병규(등번호 9번)의 3루수 강습 내야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LG는 김용의가 롯데의 김승회를 상대로 좌중간에 떨어지는 짜릿한 끝내기 안타를 쳐내 귀중한 첫 승을 일궈냈다.

LG 불펜 이동현은 8회초 2사 1루에서 등판해 2⅓이닝을 1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 수원(삼성 5-1 케이티) = ‘겁없는 신인’ 박세웅이 3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벌이며 초반 흐름을 케이티가 좋게 가져갔다.

하지만 4회초 박세웅이 흔들리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삼성 선두타자 야마이코 나바로가 볼넷을 골라 팀에서는 처음 출루한 뒤 박한이의 희생번트, 박석민의 볼넷으로 1사 1,2루가 되자 최형우가 중전 안타를 때려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이승엽이 우익수 쪽으로 2타점짜리 3루타를 날렸다. 구자욱도 우전 안타로 이승엽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구자욱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데뷔 첫 홈런으로 승부를 삼성 쪽으로 더 기울였다. 케이티 정대현의 시속 139㎞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0m 솔로포를 날렸다.

케이티는 삼성보다 하나 더 많은 10개의 안타를 치고도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 마산(NC 10-3 넥센) = 넥센은 1회초 안타 하나 없이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과 폭투, 야수 선택 등 상대의 매끄럽지 못한 수비 덕에 두 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자 NC는 바로 1회말에 2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고서는 이호준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균형을 되찾았다.

2회에는 1사 후 지석훈의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역전 결승점을 올렸다.

3회에는 테임즈가 중월 투런 아치를 그려 5-3으로 달아났다. 이후 모창민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보내기번트와 내야땅볼로 한 점을 더 쌓았다.

넥센은 4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팀의 첫 안타를 때렸을 만큼 타선이 침묵했다. 5회초 2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도 서건창의 내야 땅볼로 겨우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NC 김태군은 7회 좌월 솔로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hosu1@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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