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범 2경기 연속 장타·유망주 선정, 추신수 3루타 1타점… 타격감 회복세 보여
강정호는 1일 플로리다 레이크랜드의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MLB 시범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1-1이던 4회 2사 3루에서 정상급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큼지막한 역전 2루타로 두들겼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171에서 .179로 약간 높아졌다. 이틀 전 애틀랜타전에서 2점포 등 3타점을 뽑은 강정호는 2경기 연속 장타로 장타율도 .429에서 .436으로 끌어올렸다. 강정호가 친 7안타 중 5개(홈런·2루타 각 2개, 3루타 1개)가 장타여서 피츠버그의 기대에 부응해 가는 모습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이날 올 시즌 유망주 10인 중 하나로 강정호를 뽑았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캠프에서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경기를 치를수록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며 “그가 한국에서 40홈런을 친 기량을 메이저리그에서도 펼친다면 피츠버그는 기적 같은 시즌을 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피츠버그는 7일 오전 5시 10분 신시내티의 홈에서 개막전을 벌인다.
이날 추신수도 시카고 컵스전에서 6번 타자, 우익수로 나서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0-1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1타점 3루타를 날려 지난달 13일 이후 두 번째 3루타를 작성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167에서 .179로 좋아졌다. 부진했던 추신수가 장타에 볼넷을 골라내면서 살아나는 모양새다.
추신수는 7일 오전 11시 5분 오클랜드와의 홈 개막전에 우익수로 나선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4-02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