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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친데 덮친’ 포스코, 버핏 매각 소식에 신저가

‘엎친데 덮친’ 포스코, 버핏 매각 소식에 신저가

입력 2015-04-01 10:46
업데이트 2015-04-0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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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포스코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포스코 주가가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1일 오전 10시 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식은 전날보다 2.86%(7천원) 떨어진 23만7천500원에 거래됐다.

포스코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3만7천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미국 재무정보업체 팩트셋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작년 2분기에 포스코 주식 4.5%(약 395만주)를 전량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지난 2007년 포스코 지분 4.6%를 사들인 바 있다.

지난 수년간 세계 철강 경기의 부진 속에 포스코의 실적마저 주춤하자 버핏 측은 포스코의 향후 성장성에 한계를 느끼고 손을 뗀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의 작년 단독기준 영업이익은 2조3천500억원으로 6.1% 증가했으나, 매출액은 29조2천189억원으로 4.3%, 순이익은 1조1천390억원으로 28.0% 각각 감소했다.

포스코 주가도 지난 2012년 30만원대에서 올해 20만원 중반대로 떨어지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버핏은 아시아 철강업계의 부진이 계속되자 작년 2분기에 포스코 주식 매각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며 “업황 부진은 어제오늘의 문제도 아니고 포스코 개별사 차원의 이슈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현재 0.5배 수준으로 주가가 상당히 낮아져 있지만, 당장은 뚜렷한 상승 동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며 “검찰 수사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난 이후에 상승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건설 비자금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포스코건설이 베트남 현지에서 조성한 20여억원의 비자금 중 일부가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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