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순, 스리랑카 대표팀 파견 지도
‘불사조’ 박철순(59)이 스리랑카 야구 대표팀 지도에 나선다.야구협회의 스리랑카 지도자 파견은 2012년 김정수 전 동의대 감독 이후 3년 만이다.
박 코치는 한 달간 대표팀을 지도한 뒤 5월 4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도 스리랑카 일원으로 참가한다. 박 코치는 “스리랑카 대표팀의 실력이 국내 중학생 수준 정도라고 한다”면서 “불편한 점이 많겠지만 뜨겁게 일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1979년 미프로야구 밀워키와 계약해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그는 한국프로야구 탄생과 함께 OB에 입단했다. 그리고 원년(1982년) 단일 시즌 22연승의 신화를 일궜다.
박철순은 정규시즌 224와3분의2이닝 동안 24승4패7세이브, 평균자책점 1.84를 작성하면서 심각한 허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줄곧 부진했고 부상과 재활을 반복하면서도 포기하지 않아 ‘불사조’로 불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5-04-01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