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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1위 40% vs 2위 60%…리그 순위-챔프전 우승의 역설?

[프로농구] 1위 40% vs 2위 60%…리그 순위-챔프전 우승의 역설?

임병선 기자
입력 2015-03-31 17:56
업데이트 2015-03-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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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3차전을 앞둔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4년 연속 정규리그 1위 팀과 2위 팀이 격돌하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이런 대진은 10차례 꾸려졌는데 결과는 조금 뜻밖이었다.

1위가 우승한 건 네 차례뿐이었고 오히려 2위가 여섯 번 우승했다. 2위 팀 우승 확률이 60%로 앞섰다. 최근 세 시즌 연속 2위 팀이 챔피언에 올랐고, 모비스는 두 시즌 연속 2위로 챔프전에 나와 정규리그 1위 팀을 눌렀다. 2004~05시즌 정규리그 1위로 2위 현대(현 KCC)를 누르고 챔피언에 등극한 마지막 팀이 TG삼보(현 동부)였다.

그러나 최근 10년만 떼어 보면 1위와 2위 팀은 네 차례씩 챔피언 반지를 나눠 끼었다. 같은 기간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에 다섯 차례 나와 네 차례 우승을, 동부는 네 차례 나와 두 차례 우승에 그쳤다.

그렇게 치열하게 경쟁하던 두 팀의 마지막 챔프전 맞대결은 1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7 겨울리그 기아(현 모비스)가 TG삼보를 4승1패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역대 챔프전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18회 중 13회로 72.2%나 된다. 모비스는 여덟 차례 챔프전에 진출해 1차전을 가져간 다섯 차례 중 네 차례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반면 동부는 일곱 차례 나서 1차전을 이긴 여섯 차례 중 절반만 챔피언 반지를 끼었다.

정규리그 1위와 2위 맞대결 때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열 차례 중 아홉 차례나 우승했다. 유일한 예외가 2011~12시즌 1차전을 승리한 뒤 KGC인삼공사에 내리 진 동부였다.

1, 2차전 연승 팀의 우승 확률은 아홉 차례 중 여덟 번으로 88.9%였다. 4승으로 끝낸 경우가 두 차례, 4승1패가 한 차례, 4승2패가 세 차례, 4승3패로 매조진 것이 두 차례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5-04-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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