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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野 내부다툼하는 틈에 맞춤공약으로 차별화

새누리, 野 내부다툼하는 틈에 맞춤공약으로 차별화

입력 2015-03-31 11:32
업데이트 2015-03-31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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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을 ‘안전관악’ 프로젝트…광주서을 ‘예산불독’ 슬로건

새누리당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선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놓았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까지는 보름 넘게 남았지만 일찌감치 정책 공약을 발표, 후보 난립으로 지지표 분산에 대한 우려와 내부 주도권 또는 선명성 경쟁에 정신이 팔린 야권과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서울 관악을에선 ‘국민모임’ 소속의 정동영, 광주 서구을에선 무소속 천정배 전 의원 출마로 야권분열이 가시화돼 반사이익을 기대할만한 여건이 조성된 만큼 유권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현장밀착형 정책을 띄워 표심을 파고든다는 전략도 깔렸다.

새누리당은 31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김무성 대표 주재로 ‘새줌마, 우리 동네를 부탁해’ 공약발표회를 연다. 케이블 TV 예능프로그램에서 아줌마 같은 꼼꼼함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배우 차승원의 별명 ‘차줌마’를 차용했다.

서울 관악을 오신환, 인천 서·강화을 안상수, 광주 서을 정승, 경기 성남·중원 신상진 후보 등 재보선 출마자 4명은 이날 행사에서 자신들의 지역별 대표 공약을 발표하고 김 대표로부터 빨간색 앞치마를 전달받는다. 알뜰한 지역일꾼으로 분발하라는 격려의 의미라고 한다.

정동영 전 의원 출마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관악을의 경우 ‘이제는 바꾸자! 새로운 관악!’을 슬로건으로 ▲나 홀로 가구 행복공동체 복원 프로젝트 ▲안전관악 프로젝트 ▲관악 큐브 청년 창업밸리 조성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정승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전략공천한 광주 서구을에는 ‘예산불독 정승’을 내세워 ▲서창·마륵 문화예술관광단지 조성 ▲국가청년일자리창출센터 광주설립 ▲광주 제2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약속했다.

인천 서·강화을은 ‘시작도 안상수! 마무리도 안상수!’를 모토로 ▲강화-영종 연도교 건설 ▲검단신도시 개발 및 지하철 2호선 조기개통 ▲강화해안 순환도로 완공을 장담했다.

이 지역에서 재선까지 지내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신상진 후보가 출마한 경기 성남·중원은 ‘잃어버린 3년 중원을 다시 희망으로’를 캐치프레이즈로 삼아 ▲위례-성남-광주 지하철 유치 ▲재건축 시 용적률 상향 및 재개발 시 주민부담 최소화 ▲전통시장 현대화 및 활성화 지원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당 관계자는 “대부분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에서 선거가 치러지기는 하지만, 야권후보 난립으로 새누리당 입장에선 해볼 만한 구도가 형성된 게 사실”이라며 “철저하게 지역밀착형 지역일꾼 콘셉트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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