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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이제는 인적성이다…신입사원 공모 줄줄이

대기업 채용, 이제는 인적성이다…신입사원 공모 줄줄이

입력 2015-03-31 09:12
업데이트 2015-03-3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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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4일, 현대·기아차 11일, 삼성 12일, LG 18일, CJ 19일, SK 26일….

3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인적성 검사가 다음 달부터 줄줄이 사탕처럼 이어진다. 다행히 날짜가 겹치는 기업은 많지 않다.

그룹별로 평가 항목은 각양각색이지만 인문학적 소양을 중시하는 움직임이 뚜렷이 나타난다.

가장 먼저 출발선을 끊는 기업은 현대중공업이다. 현대중공업은 다음 달 4일 새로운 인적성 검사 해치(HATCH)를 본다.

해치는 언어, 수리, 분석, 공간지각, 종합상식, 종합 의사결정 뿐 아니라 글로벌 상식과 경제상식, 한국사 등을 평가하는 600여개 문항으로 구성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11일 인적성 검사로 HMAT을 본다. 현대차는 이와 함께 역사 에세이 시험도 본다.

지난해 출제된 에세이 주제는 ‘세종대왕이 과거 시험에서 출제했던 현명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구별법이라는 문제를 자신이 받는다면 어떻게 답할 것인가’, ‘우리나라 위인 가운데 신사임당처럼 시대적 상황에 의해 역사적으로 저평가된 인물을 골라 서술하라’ 등이었다.

같은 날 이랜드리테일, 이랜드월드, 이랜드파크 등 이랜드그룹도 인적성 검사를 본다. 언어비평, 수리비평, 상황판단 등을 평가하는 ESAT을 치른다.

12일에는 삼성직무적성평가(SSAT)가 예정돼 있다. 이번 채용은 학점이 4.5점 만점에 3.0 이상이고 영어회화점수만 있으면 SSAT에 응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삼성은 올해 하반기부터 직무적합성평가를 통과해야만 SSAT 응시 기회를 주는 새 채용제도를 도입한다.

평가영역은 언어·수리·추리·상식·공간지각능력 등 5가지이고 문항 수는 160개다. 독서와 경험에 기반한 종합적·논리적 사고 능력 평가에 초점을 맞췄다.

LG는 18일 LG 웨이핏 테스트를 본다. 직무적성검사는 언어이해·언어추리·인문역량과 수리력·도형추리·도식적추리 등을 평가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가된 인문역량 부문에서는 한국사와 한자 문제가 10개씩 나온다.

CJ는 19일 언어 추리력·응용 수리력·수열 추리력·공간지각력·인문학적 지식 등을 평가하는 적성검사와 인성검사인 ‘CJ CAT’을 실시한다.

SK는 26일 SKCT를 치른다. SKCT의 직무적성검사는 실행역량, 인지역량(수리·언어·직무역량), 심층역량 그리고 한국사로 구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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