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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野후보 겨냥 “黨 배신 정치인 국민 배신할것”

이정현, 野후보 겨냥 “黨 배신 정치인 국민 배신할것”

입력 2015-03-29 23:12
업데이트 2015-03-29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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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발언 논란에 “간절히 말하려다 과한 표현 죄송”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29일 4·29 광주 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야당 후보들의 탈당 전력을 거론하며 “자기가 몸담았던 당을 배신하는 정치인은 반드시 또 국민을 배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는 광주 선거 출마자들을 보면서 한 가지 굳건한 결심을 했다”면서 “대장부는 의리가 있어야 한다. 하늘이 두쪽나도 자신을 키워준 사람, 자신을 키워준 정당을 배신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탈당 전력이 있음에도 이번에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공천된 조영택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에서 뛰쳐나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의원을 싸잡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9대 총선 때 여당의 불모지인 광주 서을에 출마했다가 40%에 가까운 득표를 하고 낙선한 이 의원은 이번 선거에 공천된 새누리당 정 승 후보를 직접 영입했고, 자신의 선거를 치르듯 총력 지원하고 있다.

이 의원은 “부모는 자식에게 배신을 가르치면 안 된다. 하물며 유권자가 정치인의 배신을 눈감아 주고 허용하는 것은 큰 재목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큰 배신자를 키우는 것”이라며 ‘야권 후보 불가론’을 주장했다.

또 유권자들에게 “30여년 밀어준 정당이 진짜 잘되길 바란다면 광주 시민 무서운 줄 깨달으라고 1년짜리 매 한번 들면 좋겠다”며 새누리당 정 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은 지난 26일 당 행사에서 자신을 “광주시민이 버린 쓰레기”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는 데 대해서도 “워낙 촌놈이고 간절하게 말씀드린다는 것이 과한 표현이 돼서 여러 사람 마음 상하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후보라고 해서 무조건 버리지 말고 능력 있고 고향 발전을 위해 일할 사람은 꼭 좀 키워달라는 간절한 호소는 제발 좀 받아주시길 한번 더 애원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당시 연설에서 “광주사람은 입만 열면 호남인재 차별한다고 하면서 (정작) 안 키운다”라며 본인이 지난 17·19대 총선에서 광주에 출마했다 낙선한 사실을 거론, “광주 시민이 이정현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저는 쓰레기다. 그런데 박근혜 대통령이 나같은 쓰레기를 끄집어내 탈탈 털어 청와대 정무·홍보수석을 시켜줬다”고 말했다가 야당으로부터 ‘광주시민을 모독한 행위’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의원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튿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해 크게 일할 수 있는 인물이 새누리당이라는 것 때문에 광주에서 또 버림받으면 안 된다는 의미”라고 한 차례 해명했으나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재차 사과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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